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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노하우] 신용카드 탈출기[3]
추천 0 | 조회 6188 | 번호 1790 | 2010.03.05 13:06 에듀머니 (edu7***)

 

신용카드 탈출기

 

어쩌다가 신용카드가 탈출해야 되는 대상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무엇인가로부터 탈출을 한다라는 표현을 할 때는 자유로운 의지가 많이 결여된 상태를 의미한다. 그럼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우리는 스스로 신용카드를 안 쓰면 되는 간단한 방법을 몰라서 신용카들 계속 사용하는 걸까?

 

결혼부터 말하자면 정말 이 탈출은 힘든 과정이었다.

이토록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이 나이 먹어 이토록 치사하게 똥꾸빵꾸 하게 탈출하게 될 줄 정말 몰랐다. 하지만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는 신용카드는 우리의 친구도 우리의 편도 우리의 도우미도 아니었다. 철저히 우리의 갑이자, 우리의 주인이자, 우리의 기생충이자, 우리의 채권자이다.

 

여러 차례 결심을 하다가 드디어 목돈이 생기자 이정도 실탄이면 전쟁을 치뤄 볼만 하다고 생각하고 신용카드 자르기를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2009 8월 신용카드를 지갑에서 치웠다.

현금을 10만원 채웠다. 이런 된장3일을 못 간다. 현금을 지불하다 보니 무슨 돈이 이리 헤픈지아이들 학원비라도 내게 되면 하루에 2번 현금을 찾으러 간다. 결국 일주일을 못버티고 신용카드 하나를 지갑에 다시 꽂았다. 역시 이놈은 나를 쉽게 놔주질 않는다, 아니 내가 쉽게 놓질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기엔 나의 경제 체력이 너무 저질이었던 것이다.

준비된 목돈으로 신용카드 결제액을 메꿔나가면서 신용카드 사용빈도를 거의 줄여나가기를 2~3, 이제 2010 2월이 되자 신용카드 사용은 제로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나에게 신용카드 결제일은 계속되고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은지 몇 달이 되어 가지만 난 아직도 꼬박 꼬박 카드 대금을 내고 있는 것이다. 정말 끈질기고 징한 인연이다. 나의 두텁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신용카드와의 인연도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이제 다음달이면 두번째 카드의 마지막 결제가 있다. 이제 4월이면 드디어 마지막 하나 남은 카드의 마지막 결제가 이루어 지고 2010 5월이면 나의 통장에는 카드결제일이 없어지는 자유로운 날이 오는 것이다. 신용카드를 머 하러 그리 고생하면서 끊느냐고 묻는다. 현대인이 신용카드 안 쓰고 사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다. 정말 신용카드를 끊는데 이런 금단현상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익숙함에 의한 여러 가지 불편함과 신용카드를 당연히 요구하는 사회 시스템 안에서의 불편함과 더딤 등에도 불구 하도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써 완전한 소비의 자유를 얻었다. 필요한걸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소비로 인한 풍부한 고마움도 느끼고 있다. 현금으로 구매했을 때의 완전한 소유욕은 카드로 쉽게 고민 없이 살 때와는 달랐다. 무엇보다도 과소비를 할 수 없는 소비패턴이 형성되었다.

 

인스턴트 식품으로 우리가 손쉽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지만, 결과적을 과식을 하게 되어 비만의 문제를 일을켰 듯이, 신용카드의 사용은 우리가 쉽게 소비를 할 수 있게 하면서 과소비,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만들었고 결국 많은 개인 경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우리가 건건한 몸과 깨끗한 환경을 위하여 슬로우 푸드 운동을 펼치듯, 한번만 쓱 긋고 결제하는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거래하는 슬로우 머니 운동을 펼쳐야 우리 경제가 건강해 질것이다.

 

나는 신용카드 결제액을 감당할 목돈이 어느 정도 마련되어 시작하였기에 비교적 짧은(?) 6개월 만에 완전히 끊을 수 있었지만 이런 목돈이 없이 시작한다면 일년이상의 시간을 두고 조금씩 신용카드 사용 빈도를 줄여가면서 조절하면 가능할 것이다.

 

사회적기업 에듀머니

 이 보 경

 

 

버는 건 정말 힘든데 쓰는 건 너무 쉽게 나가죠?

작은 돈도 크게 쓰는 소비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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