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국내에서 외환에 투자하는 방법은 증권선물거래소에 등록된 선물회사를 통해 통화선물(한국거래소)과 해외선물(CME: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리고 FX마진(해외 통화 현물거래 장외시장) 거래다.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설치한 뒤 실시간 거래를 할 수 있다.
FX 마진 거래는 개인투자자가 HTS로 주문을 내면 국내 선물사 및 증권사와 제휴를 맺은 해외중개거래회사(FCM, FDM)을 통해 계약이 체결되는데 해외 대형은행이 제공한 호가 정보를 통해 국제 외환 거래가 성립한다.
지난 1년 간 변동 폭이 크고 변동 횟수가 잦았던 영국 파운드화와 꾸준히 약세를 보여왔던 달러화를 매매 조합으로 정해 FX 마진거래에 투자해 온 국내의 한 투자자는 환차익으로 3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큰 투자 분야이기도 하다.
환율 투자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시야를 확보하면서도 정확한 정보 획득과 순발력이 필요하지만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투자 관리요소가 리스크다. 거시적인 투자전략을 치밀하게 세워놨더라도 환율 변동성에 휘말리면 꼼짝없이 손실을 입게 된다.
\'신\' 이외에는 변화무쌍한 환율 변동을 예측할 수 없지만 차익을 발견하거나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외환 투자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서는 주식 투자에서 위험을 분산시키는 방법과 같다.
일본의 금융투자 전문 기타카와 쿠니히로 컨설턴트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통화 분산이 가장 바람직한 리스크 헤지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세계 3대 통화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달러화와 유로화, 일본의 엔화는 서로 다른 가격변동을 하면서 서로 반비례 성향이 강한 관계를 지닌다. 세계 화폐 유통량의 80%를 차지하는 이들 통화는 서로에 대해 오르내리는 관계를 갖지만 세가지 통화가 한꺼번에 내리거나 오르는 현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3개 통화를 적절하게 분산 소유하고 있으면 어떤 환율이든 등락에 대해 고민할 필요없이 적어도 환차손을 보지 않고 자산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환차손의 회피를 위해 통화를 분산했을 경우 실제 외국환 교환은 가치가 올라간 통화를 바꾸면 된다. 환율로 차익을 볼 목적이 아니라 리스크를 분산시켜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 된다.
물론 투자자에게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의 장기 상승률이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보다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식을 통해 외화를 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국의 달러화는 미국 주식을 매매하는 데 사용하며 유로화는 유럽증시에 투자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채권과 부동산 역시 해당국가의 통화로 투자하는 방법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환율 투자의 당위성은 일상생활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미국산 식음료나 프랑스 의류를 구입하거나 일제 가전제품을 살 때 현지 통화를 가지고 있다면 환율에 따른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자국 통화가 강세라면 해당 국가의 수입물품을 해당국 통화로 바꿔서 구입할 수 있어 환차익까지 얻게 된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 등 신흥국 시장에서 통용되는 외환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미 성숙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은 낮은 성장률로 인해 그만큼 \'돈을 벌 기회와 여지가 적다\'는 뜻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통화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기타카와 쿠니히로 컨설턴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른 경기회복과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신흥국 시장 통화를 포트폴리오에 구성해서 최적의 분산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며 "앞서 언급된 국가 외에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터키,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 러시아, 말레이지아, 태국 등의 통화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한다.
[아이엠리치 뉴스콘텐츠 신디케이트 리포터 노상욱] fashionm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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