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수익이 날 때도 있고 손실이 날 때도 있다.
몇 년 전 큰 수익을 내서 목돈을 마련한 K는 한동안 주식투자를 하지 않다가 직장을 그만 둔 지난해부터 1년 동안 매일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그 사이 KOSPI는 무려 50% 정도 올랐는데 K의 계좌 잔고는 오히려 반토막 나 있다.
K는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1년 동안 매매하는 동안 수익을 낸 적도 많고 손실이 나도 크게 깨진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10% 정도 손실이 나서 손절매 한 경우 그 다음 번 매매에서는 10%정도 이익을 내고 청산했다.
대부분 손실을 보더라도 수익률 수준으로 났을 뿐인데 왜 반토막이 났을까? 크게 한번이라도 깨진 적이 있었다면 모르지만 그런 적도 없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만약 갑과 을 두사람이 똑같이 1천만원으로 주식투자를 했다고 하자. 갑은 A종목에 전액 투자하여 50% 손실이 나서 손절매 했는데 그 후 B종목에 투자하여 50%의 수익을 냈다. 을은 X종목에 전액 투자하여 50% 수익이 났는데 그 후 Y종목에 투자하여 50% 손실이 났다. 이 경우 갑과 을 중 누구의 수익(또는 손실)이 더 클까?
똑같다. 50% 이익 난 후 50% 손실 나면 750만원이고 50% 손실 난 후 50% 이익 나도 750만원이다.
즉 손실을 회복하려면 손실률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야 원금이 된다.
이외에도 잦은 매매로 수수료나 세금이 많아져서 원금이 깨지는 경우도 있다. 매매가 지나치게 잦아지면 수수료와 세금이 원금의 상당부분을 야금야금 줄이게 된다.
어쨌거나 손실이 나는 경우에는 그 손실률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실현해야 원금이 되는 것은 명약관화 하다.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손실이 커지기 시작하면 원금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실을 회복하기 위한 막연한 장기투자보다 오히려 빨리 손절매하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차라리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가 낫다. 니면 손실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분할투자 또는 적립식 투자도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수익률과 손실률의 착각에 빠지지 말자.
[송영욱 칼럼니스트 / 새빛에듀넷 이사.대한민국 펀드교과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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