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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가계부로 대박투자의 유혹 뿌리치기[1]
추천 0 | 조회 1849 | 번호 1722 | 2010.01.31 21:55 에듀머니 (edu7***)

 

[지혜로운 가계부 이야기 2]

 

 

대박투자의 유혹 가계부로 뿌리치기

 

  인터넷 쇼핑몰에 근무하는 직장인 유씨(여, 41)는 2007년에 은행을 찾아 중국펀드에 300만원을 투자했다. 평소 재테크에 무심했던 유씨지만 주위에서 중국펀드로 대박이 터졌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조급해져 저지른 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지인들 중에는 적게는 80%부터 많게는 100%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며 들떠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런데 그 중국펀드가 10월 쯤 지나면서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그간 재테크에 무심해 재테크 정보에 관심도 두지 않았던 유씨는 매일 중국펀드 동향에 매일 매일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장기간 두면 괜찮다고 이야기하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10여 년 전 주식투자에 손을 댔다가 1000만원 가까이 손실을 봤던 악몽이 다시 떠오른다. 지금이라도 적당히 손해를 보고 환매를 해야 할까, 그냥 본전 까지는 기다려 볼까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오락가락 한다.

 

  2007년 주식시장은 전 세계 호황이었다. 특히 중국 주식시장은 그야 말로 폭주전차와 같았다고 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무서울 정도로 오르는 중국 주식시장을 보며 중국펀드에 묻지마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장밋빛 기대심은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공포심으로 되돌아왔다.

 2008년에 접어들면서 중국 주식시장이 크게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최근 상담문의 중 상당수는 펀드에 관한 내용이었다.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펀드투자의 핵심은 간접투자이면서 장기투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펀드투자는 그야말로 또 하나의 대박신화에 기댄 한탕주의로 돌변하고 있다. 단기간에 원금은 보장되면서 중국펀드처럼 고수익은 아니더라도 최소 20% 정도의 수익이면 좋겠다는 문의를 해오는 사람도 있다. 펀드만 하면 짧은 기간에도 최소 20%는 챙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것이다. 이렇게 때마다 대박투자 대열에 휩쓸려 높은 수익을 챙기기는커녕 오히려 원금을 까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결국 유씨처럼 10여 년 전의 주식열풍에 이어 대박펀드 투자 열풍에 원금 까먹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 주식으로 까먹고 부동산에 돈 묶이고 뒤늦게 합류한 대박펀드 투자 열풍에 손실까지 보는 오류를 반복하는 위험은,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 평범한 사람들의 현주소다.

 가장 큰 문제는 주위에서 들리는 성공담이다. 10~20% 정도에는 무심할 수 있지만 100%에 가까운 대박수익을 냈다는 소문은 사람들을 흔들고 만다. 평소 돈을 막연하게 관리해왔기 때문이다. 목적 없이 저축하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지 않은 경제마인드가 단기에 고수익의 유혹 앞에 도박을 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시작한 후 통 크게 기다리지도 못합니다. 조금이라도 손실이 발생하면 두려운 마음에 손해보고 접는 것이다.

 

유씨는 재무상담을 받고 가계부를 쓰기로 했다. 단순히 지출을 기록하는 짠순이로 변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재무목표가 담긴 가계부를 만들기로 했다. 재무목표에 따라 저축계획을 새로 그려놓고, 매일 그에 맞는 규모의 생활을 가계부안의 숫자로 확인하면서, 중국펀드에 대한 대박 심리을 잊기로 했습니다. 투자한 돈이 2배, 3배로 뛸 수 있다는 환상 대신에 가계부를 쓰는 건전한 경제생활로 저축과 투자의 계획을 새로 그린 것이다.

 

또, 중국펀드의 30% 손해도 1년 단위로 평가하기로 하고, 5년 후에 필요한 부모님 칠순잔치의 목돈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짜놓고 보니 위로가 되었다. 그제야 장기간 놔두면 괜찮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장기투자에는 투자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막연한 대박 기대 심리는 독이다. 그보다는 미래의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경험이 쌓여야 한다. 매일 가계부의 지출기록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장기투자의 인내심을 키우는 과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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