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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가정경제도 건전성이 최우선이다.[3]
추천 0 | 조회 2361 | 번호 1700 | 2010.01.21 08:51 에듀머니 (edu7***)

 일반적으로 가정 경제를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자산 가치만 높으면 부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집 한 채만 소유하고 있으면 가정 경제에 큰 짐을 덜었다고 생각하거나 더 나아가 집 값이 뛰면서 부자라고 오해하는 것이다.

 

그러나 돈이란 필요할 때 그리고 가족이 원할 때 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자산가치는 높은데 당장 급하게 써야 할 돈이 없어 마이너스 통장을 유지하거나 주택담보 대출을 일으켜 급한 돈 쓸일을 해결하는 가정이 적지 않다.

 

2000년대 들어 불어닥친 재테크 바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함정에 대단히 많이 빠져있다는 것이 문제다. 집부터 사라는 이야기, 집을 사서 얼마 벌었다는 이야기, 빚도 자산이라는 전문가들의 말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가정 경제를 건전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잊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의문이다.


집값이 올랐는데 세금 내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쓴다.

흔히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을 자산효과라고 한다. 실제로 집 값이 상승하면 많은 가정이 돈을 벌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고 해서 손에 쥔 돈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비용이 증가해 버려 당장의 현금흐름에 부담을 주기 일쑤다.

 

이미 주택을 구입하면서 적지 않은 부채를 일으킨 가정이 많아 매월 집 한 채로 인해 이자비용이 소득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거기에 주택가격 상승으로 세금비용이 늘어나 버리는 것이다. 세금비용이 아니라도 부채 이자비용 때문에 마이너스 현금흐름인 가정이 많다. 세금까지 더 늘어나 버려 세금 때문에 현금흐름이 깨져버려 마이너스 통장 이용이 불가피하다는 가정이 상당수인 것이다.

 

결국 집값은 올랐지만 돈을 쓰지도 못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오히려 써야 할 돈이 비용으로 빠져나가 가정경제 건전성이 악화된다고 봐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박씨 가정의 사례처럼 만에 하나 소득이 감소하거나 갑작스런 목돈 지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면 빚이 늘어나거나 현금흐름이 아예 막혀버려 흑자도산 해버릴 위험까지도 끌어안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왠지 집값이 뛰어버리면 부자된 기분이 들어 소비통제까지 소홀하게 함으로 위험을 키우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매각하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가정이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에서도 주택 매각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유는 더 오를것이란 기대심이 남아있기 때문에 쉽게 놓지 못하는 것이 큰 이유를 차지한다. 결국 돈을 벌겠다고 자산에 투자했지만 적절한 시점에 차익실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집을 팔고 나면 다시는 집을 갖지 못할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면 집을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때에야 어쩔 수 없이 매각을 서두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 자산은 급하게 처분하려고 하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가격으로 매각하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에는 집을 살 여력이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가계 재무 구조가 어려운 분위기 이다 보니 거래량이 급격이 줄었다. 급히 처분하고 싶어도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만 태우는 가정이 적지 않다. 자산가치 상승은 현금흐름의 건전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미실현 차익일 뿐이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순식간에 가정 경제를 파국으로 내몰 위험이 될 수 도 있음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건전한 가정경제가 진짜 부자다.

가정 경제 구조가 건전하다는 의미는 첫 번째로 매월 현금흐름이 안정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단순히 당장의 현금흐름만 안정된 것이 아니라 미래 현금흐름까지도 안정될 것이라 예측되는 것까지 포함한다.

 

당연히 매월 소득과 지출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이고 마이너스 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는 흐름이다. 또한 지금 당장 신용카드를 잘라 버려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구조가 바로 건전성의 첫 번째다. 더불어 미래 현금흐름까지 안정될 수 있음을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 가족에게 필요한 재무사건들이 예측되면서 관리되고 있을 때 가정경제가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그 예측 하에 매월 수입에서 고정지출, 변동지출을 하고도 미래 재무목표를 위해 저축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때 가정 경제가 안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막연히 자산가치만 높고 매월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카드 사용이 없으면 가정 경제 유지가 어려운 재무구조는 마음을 늘 불안하게 만들 수 밖에 없다.

 

진짜 부자라면 숫자만으로 존재하는 자산 가치에 가족의 미래를 내 맡겨버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적절한 수준의 비상금이 있고 목돈 지출될 사건에 대비한 적금 통장을 갖고 있으며 부채는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확실한 계획 하에 상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가 진짜 부자일 것이다. 기업의 경우도 매출보다 현금흐름의 안정을 위한 재무 건전성 노력이 기업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다. 가정 경제도 이제는 막연한 자산가치만 따질 것이 아니라 건전한 구조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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