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필자에게는 막연한 인생의 목표가 있었다.언제부터 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철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 한 반의 반장을 하고 크건 작건 한 조직을 이끌면서부터 아니겠는가?
‘그래도 사내자식이 태어나서 어떤 큰 조직의 우두머리는 되어야 하지 않겠어? 그리고 내가 이다음에 죽으면 신문기자들이 속보로 나의 죽음을 기사화해서 사람들에게 알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어? 어떤 형태로든 세상에 나 자신을 알리겠다..그것이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이든 아니면 큰 기업의 회장이 되는 것이든 예술과 문학 쪽으로 이름을 날리건 상관없다.무조건 나의 사망기사는 속보로 나와야 한다….’
조금은 야무진 이 인생의 목표를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도 그 목표를 향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필자가 경영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몇 번 교육시간에 이런 내용들을 알려 주었기에 직원들이 가끔 사석에서 한마디씩 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님..청와대에 언제 들어가실 건가요? 대표님 지금도 신문에 자주 나오시는데 어느 정도 그 목표 이루 신건 아닌가요?”
“에이..사람들..아직 멀었어. 이제 시작이지..같이 나를 많이 도와주게나. 같이 한번 큰 열매를 맺어 보자구..”
직원들의 동기부여나 비전 제시 용으로도 많이 활용되는 필자의 인생의 목표는 공공연하게 공개가 되어버린 지 오래되었다.그래서 그런지 필자 역시 최대한 거기에 맞는 노력을 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재테크나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항상 강연회를 할 때 수강생들에게 메모지에 평생 모으고 싶은 금액을 적어보라고 한다.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일단 자기가 평생 모으고 싶은 금액을 한 명 씩 적기 시작한다.어떤 사람은 소박하게 10억을 적은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호기롭게 100억이나 1000억을 적는 사람들도 있다.물론 너무 황당한 금액은 아니겠지만 일단 이렇게 금액을 적어 넣고 하나,둘,셋하고 크게 외쳐보라고 시킨다.
일단 처음에는 쑥스럽고 멋 적어 하다가도 한 명씩 진행하다 보면 어느 사이 분위기는 고조되고 다들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은 웅성임이 나타난다.표정도 밝아지고 어깨도 으쓱해지고 스스로가 마인드 콘트롤이 되어 버린 것이다.
사람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함에 있어서 이러한 마음가짐이 너무도 중요하다.
알코올중독자가 술을 끊기 위해서 혹은 지독한 골초가 담배를 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인 것은 자신의 금주,금연 계획을 주변 사람들에게 발표하는 것이 우선이다.
비만인 사람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더라도 반드시 주변의 가족과 친구나 직장 동료들에게 공개를 해서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변 사람들이 진행하는 과정을 물어보기도 하고 혹시 금주,금연,다이어트를 어길라 치면 잔소리도 하고 핀잔도 주어서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gettyimages.com)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메신저를 사용한다.인터넷만 연결되면 제일 먼저 메신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고 자신과 아는 많은 사람들과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서 전화보다 훨씬 많은 대화를 나눈다.
업무적으로도 파일을 주고 받거나 새로운 정보를 교환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이 메신저인데 메신저에는 ‘대화명’이라는 것이 있다.
자신의 이름이나 아이디 말고 별도로 자신만의 대문의 문패를 정하는 것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의 대화명의 내용이 바로 자신의 좌우명이나 인생의 지침,최근의 다짐 등을 넣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렇듯이 새로운 계획의 실천에 있어서 공개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 사회적인 분위기이기 때문에 재테크나 투자에 있어서도 당연히 이러한 원칙이 적용이 되어 스스로가 소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재테크를 실천하기 위해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조언이 필요한 것이다.
“나는 올해 1년 동안 3천 만원을 모으겠어..내가 연말에 3천 만원을 모으면 너희들에게 삼겹살에 소주한잔 쏜다..잘 지켜봐 줘라..”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에게 이렇게 얘기하자)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3천 만원을 주식과 펀드로 잘 활용해서 꼭 4천 5백 만원으로 만든다.만약에 그렇게 되면 초과되는 금액은 네게 줄 테니 너도 함께 고민해보자”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이렇게 제안하자)
더 제대로 하자면 3년,5년,10년으로 해서 중장기 계획은 배우자나 가족에게 얘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아무래도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고 오랫동안 함께 생활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야..너 올해 말까지 3천 만원 모은다고 지난번에 나한테 얘기하지 않았어? 그런데 지금 이걸 산다고?
너 목표달성 못한다..그러면..네게 삼겹살에 소주한잔 좀 얻어먹자..이 자식아..”
“여보..올해 말까지 천 만원을 두 배로 만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 주식은 너무 모 아니면 도 아닌가? 50%의 수익률이 물론 어렵지만 반대로 반 토막 내려고? 난 반대예요..너무 공격적이잖아요? 조금만 안전한 걸로 다시 한번 생각해봐요.”
주변사람들에게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재테크나 투자를 한다면 조금은 객관적이고 신중한 그리고 위험과 수익성을 겸비한 투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머니닥터 : 서기수 (HB Partners 대표이사)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