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필자의 하루 일정을 가만히 살펴보자.
오전 10시부터 시내의 모 기관에서 재테크 강연회를 하고 25분만에 남산터널을 통과해서 강남으로 넘어와서 다시 재테크 특강을 하고 점심식사를 차 안에서 빵과 우유를 먹으면서 강변북로를 달려서 경기도 구리시에 가서 다시 재테크 강의를 하고 25분만에 잠실로 넘어와서 모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다시 재테크 특강을 하고 마지막으로 저녁을 역시 차 안에서 초밥을 먹으면서 달려서 압구정의 모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다시 재테크 특강을 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보냈다.
총 5건의 주식,펀드,부동산 등의 다양한 재테크 강의에 점심과 저녁 식사 모두 차에서 해결해야 하는 강행군이었다.
이것이 요즘의 시장 분위기이다.
2009년 9월 5일은 토요일이다.토요일이기 때문에 배달된 신문도 평소보다는 얇게 왔고 별도의 기획간지나 섹션지도 빠져서 왔다.
가만히 광고부분을 살펴보았다.총 24면의 신문의 면 중에서 토지,상가,오피트텔 분양 등 부동산 광고가 11면이나 나와 있었고 재야의 고수나 주식투자 연구소에서 광고하는 주식투자 관련 광고가 13이나 나와 있었다.
총 24면의 신문의 면 중에서 어느 면은 전면광고로 어느 면은 하단을 세 개로 쪼개서 이렇게 많은 부동산과 주식관련 광고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의 시장 상황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
바로 한국사람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 문화 아닌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는 국민적 관심사와 응원으로 참으로 긍정적인 모습으로 승화가 되었지만 투자나 재테크에 있어서는 하나의 우려로 다가온다.
남들이 하니까 시작하고 남들도 돈을 번다니까 덥썩 투자하는 모습들이 그것이다.
운동경기에서도 이상하게 국내경기에는 상대할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자로 군림하면서 이상하게 국제대회만 나가면 죽을 쑤는 선수들이 있다.
반대로 국내경기는 간신히 통과했지만 세계대회에서 생각지도 않은 금메달을 따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다.
운동경기나 투자나 모두 꾸준함을 가지고 있는 선수나 투자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변수 때문이다.
시장이 상승기에는 상승기대로 하락기에는 하락기대로 나름의 목표수익률을 가지고 변동성이 없이 자신만의 투자방향성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기에 당부하고 싶은 것이다.
전직 비즈니스 스쿨 교수였으며 47세에 교수직을 그만두고 그 동안 축적한 재산으로 살아오고 있는 Michael LeBoeuf가 저자로 영문 도서명은 ‘The Millionaire in You’이고 국내에서는 ‘내 안의 백만장자’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출간된 책에 보면 재정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금 같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면 첫 번째로 투자할 재량을 갖는 자금을 벌어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재테크나 투자의 기본 중에 기본은 종자돈(Seed Money)을 누가 얼마나 빨리 만드느냐에 달려있다.그 종자돈이 반드시 몇 억 이상일 필요는 없다.당장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일단 투자를 통한 수익률을 느끼기에 적당한 금액이면 좋겠다.
개인들 중에는 종자돈을 만들어야 된다는 부담에 지레 겁을 먹고 아예 재테크나 투자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에이..강사님..재테크를 하려고 해도 당장 목돈이 없는데요 뭐..그 달 벌어 그 달 마이너스 안 생기면 다행이지요..”
의외로 상당수의 개인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생활하고 있다.하지만 종자돈을 만드는 것에 인색하다 보면 평생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인생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백 만원,천 만원이라도 우선은 종자돈을 만들자.그리고 매월 아니 매일 계획을 수정하고 새로이 하더라도 재테크나 투자를 시도해보자.그런 시도 속에 비로소 남들보다 먼저의 경험과 투자의 수익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가 있다.
재정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돈을 쓰고 빌리는 것보다는 저축하는 요령을 배워둘 필요가 있다.
물론 대출 등을 어떻게 활용하고 운용하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라고 요즘에는 인식들이 퍼져있다.맞는 얘기이다.똑 같은 대출을 받더라도 각종 조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금리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의 포커스는 남들보다 여유로운 미래의 준비라고 한다면 돈을 빌리는 것이 우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어디까지나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데에 관심과 목표를 집중해야 한다.저축하는 요령에는 수익성,유동성,안정성을 적절히 배합한 분산투자와 함께 매수,매도 타이밍의 적절한 활용,투자가치를 파악하면서 동시에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
세 번째의 방법에는 시장의 등락과는 관계없이 투자 자금이 계속 불어날 수 있도록 하는 투자기법을 통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투자의 손실을 경험했다.그나마 최근에 들어서 주식이나 펀드의 수익률이 회복되면서 원금에 가까울수록 오히려 환매나 매도가 늘어난다고 한다.그만큼 원금손실의 경험을 잊고 싶었으리라..
하지만 이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즉 시장은 돌고 도는 것이고 올라갈 때가 있으면 그 만큼 아니 그 이상의 하락할 때도 있다는 것을…..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평범한 진리를 왜 모르는가? 언제까지 올라갈 시기를 찾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 셈인가?
시장이 상승할 때에는 그만큼의 수익을 내고 내려갈 때에는 또 남들보다 늦게 내려가거나 아니면 아예 현재 위치에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꾸준하고 변동성이 없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그 방법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종목과 기간을 적절히 분산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 방법은 자신이 벌어놓은 돈을 최대한 즐기면서 쓸 줄 알아야 한다.
보통 돈 쓰는 일은 아무런 훈련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점점 기부문화가 발달되고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표현으로 부자들의 도덕성과 사회적 기여를 강조하고 있다.
물도 고여있으면 썩기 마련이고 현실안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발전할 수 없다.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또 하나의 돈 관리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론적으로 아무리 언급을 하고 떠들어도 실제 실천하는 사람만이 기회가 오고 행운이 다가온다.‘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한다.스스로를 돕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다.그 생각하는 과정 조차도 하나의 자신 돕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 속에 이미 자리잡고 있는 백만장자를 실현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 실천 전략에는 아래의 몇 가지가 있다.
1. 내 주변에 널려 있는 기회를 매일같이 주의 깊게 살펴본다.
2. 나 자신이 갖고 있는 기능과 재능, 관심을 최대한 활용하여 재산을 모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다.
3. 그만둬야 할 때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 다음부터는 재정적 자유를 마음껏 즐기도록 한다.
즉 관심을 가지고 모든 일상생활을 재테크화하고 투자를 하고 나서는 모든 정보력과 방법을 활용해서 관리를 하고 매도타이밍이 다가오면 과감하게 매도 후에 그 결과를 즐겨라 라고 할 수 있다.
요즘같이 저금리에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시장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은 바로 이러한 꾸준함과 일관됨이 아닐까 싶다.
거기에 굳이 하나만 추가하자면 늘 할 수 있다는 마인드 컨트롤이다.
수영이나 육상경기 등 운동선수들은 경기 전에 늘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눈을 지긋이 감고 경기 후에 시상대의 맨 꼭대기에 올라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경기에 임할 때에는 왠지 이길 것 같고 좀더 좋은 경기 기록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한다.
옆에서 지적하고 잘못된 부분을 다지 잡아줄 코치도 없고 감독도 없다.오직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해야 하고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왜 맨날 나만 손해를 보는가라고 자책하고 후회하기 이전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고치고 다듬고 하는 스스로의 노력을 드디어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금메달 혹은 수익률이라는 의미 있는 열매를 얻기 위해 자 힘차게 필드에 나가도록 하자.
하나 둘 셋…..아자 아자 파이팅!!
머니닥터 : 서기수 (HB Partners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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