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출규제책과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에 상승세는 쉽게 꺽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일부지역의 전세가격도 매매가격과 연동되어 동반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집값 상승기나 회복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로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상승여력이 있는 곳을 집중공략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분양단지중에서 주변 시세와 비교해서 확실한 프리미엄이 보장되는 신규단지와 교통여건이 좋아지는 단지에서 분양하는 단지위주로 청약전략을 잘 세울필요가 있다.
특히 미분양중에서도 저평가된 지역이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물량을 중심으 로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 B · C공구
하반기 나오는 후분양 물량 중에서 투자가치가 가장 있을것으로 보여지는 단지는 단연 은평뉴타운 2지구라 할수 있다. 은평뉴타운는 전용면적 59㎡,84㎡,101㎡,134㎡,157㎡ 등 5개 주택형으로 이뤄졌다. 지난 16~17일 이틀간은 특별공급분에 대한 청약을 받았고 27일부터 3일간 일반공급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1091만원,총 3억5457만원으로 결정돼 5억2000~5억 6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인근 은평뉴타운 1지구와 비교해 2억원가량 싸다. 청약 자격은 우선 전용면적 85㎡ 이하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상으로 자녀수나 무주택 기간에 가점을 주는 청약가점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계약금 10%를 내고, 중도금 10%는11월 30일까지, 잔금 80%는 입주 전까지 납부해야 한다. 입주 예정은 내년 초로 계약 후 6개월 안에 잔금을 내야 한다. 현재 입주한 아파트의 프리미엄과 비교해서 당첨되기면 하면 최소 1억5천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된다고 할수 있다. 올해 12월에도 은평뉴타운 3지구 1블록에서 109~208㎡, 334가구를 2블록에서는 109~208㎡, 486가구를 분양하기 때문에 관심을 끈을 놓으면 안된다. 국회에서는 민간 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분양가 상한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은평뉴타운 만큼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아파트를 찿는것은 쉽지않을 전망이다.
◆고양 래미안
후분양 아파트중 9월중 삼성물산이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 일대에서 선을 보이는 ‘고양 래미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양 래미안’은 성사동 715 일대 옛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매머드급 아파트로 12~15층 22개 동으로 총 1,651가구에 달한다. 79㎡형에서 188㎡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일반분양분은 110가구다. 현재 조합 측이 시공사와 소형평형 의무비율 폐지에 따라 일반분양물량을 늘리기 위해 협의하고 있어 실제 분양물량은 100가구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며 입주는 10월경이다. 고양 래미안은 교통여건은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으로 일산 신도시보다 서울 출퇴근이 오히려 더 쉽다.또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가 1㎞ 이내이어서 수도권 인근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단지는 19만8,000㎡ 규모의 성사체육공원과 맞닿아 있고 한양CCㆍ뉴코리아CC가 단지 바로 동쪽에 붙어 있어 일부 동에서는 골프장 조망도 가능하다. 인근 재건축단지인 ‘원당 e편한세상’과 합쳐 총 3,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를 형성해 미니 신도시급 규모라 할수 있다. 단지 북쪽에는 고양외고, 남쪽에는 성사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단지 서쪽에는 성사고가 완공됐고 신화수중교도 건립 중이다. 모두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다. 3년 만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화정지구와 일산 신도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수 힐스테이트
후분양 아파트중 오는 8월경 현대건설이 서울 구로구 온수동 125번지 일대에서 내놓는 ‘온수 힐스테이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온수 힐스테이트’는 구로 온수연립을 재건축한 단지로 서울 도심 및 인천ㆍ부천과의접근성이 뛰어난 아파트로 999가구 중 1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6~12층의 중ㆍ저층으로 건립되며 82~112㎡형으로 구성되어 있다.전철1호선ㆍ지하철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세권으로, 서울 도심이나 강남과 곧바로 오갈 수 있는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고 7호선이 인천ㆍ부천 방면으로 연장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주변에는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지난해 문을 연 궁동저수지를 비롯해 안양천 체육생태공원 등의 녹지공간 등이 조성돼 있다. 9,000여 본의 식물이 전시돼 있는 부천시립식물원 등의 문화 시설도 가깝다. 주변에 세종과학고ㆍ서서울생활과학고ㆍ서울공연예술고 등의 특수목적 고등학교가 들어선다. 현재 82㎡ 조합원 분양권 시세는 3억원이기 때문에 같은 타입으로 나오는 아파트 분양가도 이와 엇비슷하게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머니닥터 :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 www.youand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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