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 경제신문의 기사 중에 기업들의 리스크(위험) 관리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물론 리스크(위험)를 관리하고 회피해야 하겠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조직을 관리하고 몸만 사린다면 무한경쟁의 시대에 경쟁자들에게 밀리고 뒷쳐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당한 리스크 관리와 적당한 실적관리가 함께 수반되어야 하겠다.
이 기사에서 제시한 기업들의 전사적리스크관리(ERM)의 효율성 제고전략을 참고로 해서 개인들의 투자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준비도 함께 고민해 보도록 하자.
리스크(위험)관리의 첫 번째는 바로 통합관리하라 이다.
실제 개인들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어서 맞벌이의 경우에 보통 수입이나 지출을 각자가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수입과 지출을 각자가 관리하다 보면 수입의 분산으로 인한 투자 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지출의 분산으로 인한 이중지출이나 과다한 지출이 발생할 수가 있다.
“네…사모님..상담을 해드리지요..우선 한 달에 평균 수입은 얼마나 되시나요?”
“글쎄요…전체 수입은 제가 잘 모르고요..그냥 신랑이 매월 400만원씩 고정으로 주는데 그걸로 아이들 교육과 생활비로 쓰지요…저축이나 투자요? 400만원 가지고 한다고는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남편은 자기 나름대로 뭘 하는 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어요…”
실제로 얼마 전 필자가 상담했던 분의 사례처럼 부부가 서로의 수입과 지출을 공개하지 않거나 특히 4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남편의 고정 생활비를 부인이 받아서 그 한도 내에서 지출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처럼 수입과 지출이 각각 따로 진행된다면 세금이나 통합 투자나 분산투자가 제대로 되지 않을 뿐더러 쓸데없는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부부가 함께 전체적인 수입과 지출을 공개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자산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리스크 관리의 두 번째 실천 사항은 바로 실적평가,잠재 리스크도 따져라 이다.
흔히 투자를 시작하고 진행하면서 매월 혹은 분기에 한번씩은 투자 상황에 대한 수익률 분석과 향후 포트폴리오(PortFolio) 수정 등의 작업이 함께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내 깔리는 경우가 허다하다.한번 투자해 놓으면 절대로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인데 투자의 핵심은 적당한 종목을 수익률과 리스크를 감안해서 분석하고 골라서 가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인 투자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서 종목,기간,투자비율 등을 재 조정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주기적인 실적평가를 해야 하고 실적평가 과정에서 거기에 수반되는 최초의 가입시점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중에 시장의 상황이 바뀌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금리,주가하락,환율,실물자산 가격 급등,신상품 출시 등의 다양한 투자 리스크를 챙겨야 하겠다.
세 번째는 정보기술(IT)시스템을 활용하라 이다.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겠지만 투자에 있어서도 IT를 모르면 여러 가지 손해를 감수해야 하거나 수익률에 있어서 불이익을 당할 수가 있다.
금융거래의 꽃인 인터넷뱅킹을 사용해서 예적금이나 대출의 금리우대나 펀드 등의 온라인 가입으로 수수료 절약이나 증권회사의 HTS를 사용함으로써 거래세나 각종 수수료를 우대받거나 송금,환전 시 우대를 받는 등 인건비와 인프라 절약을 통한 금융기관의 다양한 온라인거래 우대 서비스를 활용해야 하겠다.
혹은 모바일뱅킹을 활용해서 편리하게 시간과 공간이동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거나 다양한 재테크나 투자정보를 남들보다 빠르게 습득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투자의 신속성과 적절한 타이밍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겠다.
리스크 관리의 마지막은 일상적인 문화로 정착시켜라 이다.
각 기업들은 ‘전사적 위험관리’라는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프로세스를 만들어서 시행하고 있다.
흔히 ERM(Enterprise Risk Management)라고도 하는데 가정에서 혹은 개인들도 이러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즉,우리집의 HRM(Home Risk Management)나 개인적인 PRM(Personal Risk Managemt)를 만들어 보자.
일주일에 한번씩은 투자상황을 점검하고 매일 매일의 주식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폭등했으면 왜 폭등했는지 폭락했으면 왜 폭락했는지를 따져보고 일주일이나 월 1회씩 보내주는 증권회사의 Weekly나 Monthly 리서치 자료도 챙겨서 보고 수시로 금융기관이나 재테크나 투자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해서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나만의 우리 가정만의 프로세스를 만들자는 것이다.
거창하게 무슨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내가 할 수 있는 하나부터 일단 해보고 거기에 하나하나 살을 붙이면 그만이다.
투자는 정기예금의 확정금리가 아니다.하루하루 기준가격이 바뀌는 펀드의 수익률인 것이다.어떻게 안 챙길 수가 있겠는가? 은행이나 증권회사의 직원들의 돈을 내가 대신 운용하는 것인가? 목숨과 같은 귀하고 소중한 내 돈으로 투자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투자 손실이 발생시 모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바로 나 자신에게 있다는 걸 명심하기 바란다.각 금융기관의 상품 안내장의 하단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돋보기로 봐야 잘 보일 정도로 작은 글씨로 안내장 바탕화면 색깔과 비슷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이런 문구가 있다.크게 소리 내어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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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닥터 : 서기수 (HB Partners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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