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식, 채권 등 투자형 상품은 그 어떤 투자 상품이라도 늘 가장 크게 고민이 되는 것이 바로 ‘투자 타이밍(언제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이다. 왜냐하면 같은 투자 금액이라 하더라도 시기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과연 언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물론 가장 쌀 때(바닥에서) 사서 가장 비쌀 때 파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법이다. 하지만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그 어느 누구도 이 시점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보통 여기에서 한 발 물러나서 ‘무릎 정도에서 사서 어깨 정도에 파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또한 투자 타이밍도 기간을 장기로 길게 잡느냐 길게 잡느냐에 따라 평가가 현저하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같은 투자 상품이라도 투자 기간이 1년, 3년, 5년, 10년이냐에 따라 수익률이 현저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한번 예를 들어보자. 투자 기간을 3년 정도라고 한다면 2006년 10~12월까지가 최고점이었다고 볼 수가 있다. 그러다가 2008년 초부터 경기 침체로 인해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되었으며, 올 1월 국토해양부 발표 실거래가를 보면(표1 참조) 강남의 경우 작년 11~12월 정도가 바닥이었음이 거래량(1,000건으로 전월 대비 4배 증가. 아파트 거래량 2년 만에 최다)과 가격 상승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금리인하 및 각종 규제완화,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잠실 제2롯데월드 개발 등 여러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표1-주요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비교표>
서울지역 강북(비강남권) 14개구의 거래량(338건)도 지난해 10월(464건)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다소 늘었고, 서울 전체 거래량(1778건)은 지난해 8월(2441건)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경기 분당과 일산, 평촌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아파트 거래량도 615건으로 전월에 비해 약 3배가량 늘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격은 초급매물이나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되어 아직 많이 낮은 편이다.
통상 강남 지역의 상승세가 주변 지역으로 파급되어 온 것을 감안해보면 수도권 5개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가격은 2~3월에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미분양 양도세 및 취·등록세 완화 및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이 최종 확정되면서 시장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투자 타이밍을 알 수는 없지만, 내 집 마련이나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며,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글쓴이 : 노용환 (노용환 재테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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