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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아이큐] 당신, 자신에게 먼저 투자해라[14]
추천 0 | 조회 20345 | 번호 1539 | 2009.02.13 13:19 금융 (finance1.***)

산속을 헤매던 나무꾼이 신선을 만났다. 신선은 길을 헤매던 나무꾼에게 친절히 물었다. “너는 무엇을 잃어버린 것이냐? 혹시 이것이더냐?” 하면서 돌을 지팡이로 두드렸다. 눈깜짝할 사이에 돌은 황금으로 변했다. “네가 필요한 것이 이것이냐?” 신선이 물어보자 나무꾼은 잠시 생각한 후 이렇게 말했다. “제가 필요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지팡이입니다.”


부에 대한 열망은 세월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바램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혹은 주식에 투자하거나 심지어 복권을 구입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부에 대한 인간의 열망은 숨쉴 틈이 없을 정도로 강렬한 것이다. 당연히 부를 가져다 주는 것을 소유하려고 한다.

 

돈을 버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일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노동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이 부를 쌓는 첫걸음인 셈이다. 그렇게 돈이 모이면 생산수단에 투자해서 노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상가를 임대해서 장사를 하거나 기계를 구입해서 공장을 운영하는 방법으로 같은 시간을 일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


이렇게 땀 흘려 번 돈으로 뭔가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 이른바 불로소득이다. “돈이 돈을 버는”시스템이 불로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을 예금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주식에 투자하면 배당도 받을 수 있고 운이 좋으면 산 가격의 몇 배로 팔 수도 있다. 1억에 산 아파트가 1년 새 3억이 될 수도 있다.


한 달 내내 직장상사가 주는 업무적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받는 눈물겨운 월급봉투보다 불로소득이 주는 느낌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매혹적인 것이다. 착실히 직장생활을 통해 한 푼 두 푼 저축해오던 한 직장인은 생전처음 주식으로 몇 일 만에 수백 만원을 손에 쥔 순간을 이렇게 고백한 적이 있다. “그 동안 받아온 월급이 하찮게 느껴졌다. 인생역전의 길을 보았다.”


이때부터 주식에 관련된 책들을 파기 시작한 그는 불과 1년 만에 월급쟁이로선 상상도 못할 정도의 돈을 주식을 통해 벌었고 급기야 잘나가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주식투자를 전업으로 삼았다. 2000년도 초반의 주식 버블이 꺼지면서 그가 한 푼 없는 빈털터리로 전락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 직장인은 직장과 소중한 가족을 잃었다.

 

땀 흘려 번 돈만이 정직한 돈이라고 할 수 없다. 오로지 부의 척도가 기준이라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지 돈을 벌어야 한다. 사람들은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돈을 쉬운 방법을 통해서 마련하려고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아주 일찍 그 과업을 끝내고 싶어한다. 사실 우리가 경제적인 고통의 대부분은 여기서 출발한다.


소득은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나온다. 사람들은 황금으로 변한 돌멩이에 관심이 있다. 돌을 황금으로 바꾸는 지팡이는 바로 노동이다. 노동이라 해서 반드시 들판에서 삽질하는 것만이 노동이 아니다. 어떤 노동이냐에 따라 대가로서의 소득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사람은 한 달 내내 일하고도 겨우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한 달에 몇 천 만원을 버는 사람도 있다.

 

노동의 질을 높임으로써 우리는 미래소득의 크기를 수십 배로 늘릴 수 있다. 우리가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천문학적인 교육비를 지출하는 이유도 바로 이 노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노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일단 노동의 질이 확보되면 사망 같은 극단적인 위험을 제외하곤 매우 안정된 수입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외국어 소통능력을 키운다거나 전문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처럼 우리 소득의 원천을 키우기 위한 노력만큼 투자의 효율성이 높은 것은 없다.
자신의 노동의 질을 높이는 것은 주식투자처럼 변덕스럽지 않게 미래의 수익을 내다볼 수 있게 해 준다. 자신을 잘 통제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의지만으로 수입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의지만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세상에 없다. 하지만 이것은 많은 시간과 고통스런 노력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쉬운 방법에 혹하는 것일 게다.


다이어트를 하면 건강에 좋다. 더군다나 좋은 몸매는 더 좋은 이성에게 어필하고 더 좋은 배우자를 만날 확률을 높여준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는 것은 오랜 시간 육체적인 수련과 식욕을 억제해야 하는 극단적인 고통을 피하게 해준다. 하지만 약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값어치를 높이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힘들고 지루한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완성되어 진다. 주식 혹은 아파트에 투자함으로써 부자가 되려는 많은 사람들은 조급함 때문에 대다수는 실패한다. 늙어 죽을 때까지 일해야 될 이유는 없다. 또한 자신의 노동을 통해 벌 수 있는 소득까지 포기할 이유도 없다.


사람들은 일하고 싶다고 평생 일을 할 수는 없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동의 양과 질은 한계점을 지나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자본소득을 통한 소득의 대체는 필수적인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은퇴 할 나이까지 기다릴 여유도 의사도 없는 것 같다.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의 땀으로 소득을 만들어라. 그 땀의 대가를 올릴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당신이 가진 주식의 그래프를 쳐다보는 것보다 먼저다.


 

머니닥터 : 신상훈 (머니트리 교육팀장/국제공인재무설계사)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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