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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아이큐] 산타클로스 박현주 미래에셋회장과 리스크 관리[2]
추천 0 | 조회 6158 | 번호 1513 | 2008.12.29 14:47 금융 (finance1.***)

박현주(50)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산타클로스'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3일 경기 수원시 기흥 미래에셋 아카데미에서 박현주재단의 장학프로그램인 '2009년 봄학기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에 참가해 선발된 15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것.

전국 32개 대학의 대학생들은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보내게 될 유학기간 동안 학비 및 체제비 항공료 등의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부담없이 세계 무대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성공을 꿈꾸더라도 먼저 남을 배려하는 진정한 휴머니스트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봄학기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3회에 걸쳐 약 500명의 대학생에게 해외 학업활동을 지원했고 앞으로 10년에 걸쳐 5000명의 해외교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소외지역 공부방에 도서를 제공하고 관련시설을 조성하는 '희망북카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실행해오고 있는 미래에셋은 같은 날 어린이재단을 통해 겨울 방학을 맞아 학교 급식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초등학생 550명에게 점심 도시락 지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하지만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의 나이가 된 올 2008년 한 해는 박 회장에게 '최악의 해'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지난 97년 6월 미래에셋창업투자를 설립 한 이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증시의 산타클로스'가 되어 왔지만 그 역시 위기를 벗어날 수 없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적인 위세를 떨친 하반기에 들어선 지난 10월 "지금은 100년 만에 한 번 있을 만한 절호의 투자기회일 수 있다"는 소신발언이 뒷감당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집중 포화를 맞고 나서 말과 활동을 아끼고 있다.

전 세계에게서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그 누구도 이번 금융위기에 따른 참담한 결과를 벗어날 수 없었고 박 회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금융시장의 매력에 빠져 대학원생이던 26세에 '내외증권연구소'를 설립하고, 1987년 증권사에 입사해 4년 6개월만에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중앙지점의 33세 최연소 지점장이 된 박 회장의 3대 투자원칙은 ▲ 첫째 모르는 일에는 손을 대지 않으며 ▲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 유혹이 있을 때는 첫째와 둘째의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 분야에서 10년이상 정진해야 한다"는 인생철학에 따라 외환위기 6개월전인 1997년 6월 자본금 100억원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을 창업했다. 그리고 98년 12월 국내 첫 폐쇄형 뮤추얼 펀드 '박현주 1호'는 바닥을 친 증시의 활황과 탁월한 투자 안목으로 10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크게 성공했다.

반면 이듬해 출시된 역시 폐쇄형 펀드 '박현주 2호'는 거품 논란이 일었던 벤처와 통신 위주로 투자해 펀드수익률이 마이너스로 30~40%의 원금 손실을 봤지만 당시 종합주가지수 보다는 수익률이 10%P 높았다.

이렇듯 리스크란 충분히 예측해서 대비하고 각각의 요소를 관리해 나가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도 있지만 그 누구도 '신'이 아닌 이상 피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문제는 리스크가 발생하기까지 과정을 점검하는 시스템과 향후 대응 및 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느냐에 있다.

박 회장이 펀드 매니저들에게 강조하는 ▲ 소수의 입장에서 따져볼 것 ▲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시장을 바라볼 것 ▲ 항상 기본에 충실할 것이라는 지론은 바로 미리 '리스크를 대비하는 원칙'이다.

원칙 준수가 성공을 보장하고 실패를 피한다는 뜻이 아니다. 원칙을 오롯히 고수한다고 해서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결과 만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원칙은 전략을 세우기 위한 기본요소이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적 가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경기는 반드시 침체 국면이 있으면 회복되는 순환 구조이기 때문에, 위기 속에서 어려울 때 일수록 '투자역량'을 다져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현명한 투자자'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

[뉴스콘텐츠 신디케이트 리포터 노상욱]

 

머니닥터 : 노상욱 (뉴스콘텐츠 신디케이트 리포터)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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