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연말연시와 새해 1월 마지막 주간의 설날이 남아있다는 것은 '돈 들어갈 일'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

보너스는 고사하고 월급을 깎이지 않으면 좋을 테고 직장에서 자리를 제대로 보전이나 할 수 있으면 감지덕지한 처지라면 요즘 같은 시절에는 절약과 현금 확보가 가장 시급한 자산관리 목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들어간 선물 목록과 비용을 꼼꼼하게 체크했다면 앞으로 다가 올 새해와 명절 비용을 마련해 두어야 할 터.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한 푼이라도 아끼려면 신용카드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다음은 연말연시에 가난해지기로 맘먹은 멍청한 신용카드 이용법 6가지. 전문가들은 이를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1. 선물 사기 위해 새로운 신용카드 발급받기
결제를 못하고 한번이라도 연체 기록이 있다면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기 힘들 뿐 아니라 연체와 관련된 금융조회 기록이 남으면 신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게다가 다른 카드 할부금이 남은 상태에서 선물을 사려고 빚을 내려는 행위는 절대 금물.

2. 신용카드 한도액 사용하기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쓰려면 한도액 30% 밑으로 규모를 줄여야 하며 자신의 수입으로 결제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신용 상태가 양호하다면 제때 결제 한 고객에 대해 사용한도를 늘려주지만 일정 규모 이상은 쓰지 않도록 하고, 될 수 있으면 카드사에 대해 자신의 적정 한도액을 통보하는 것도 방법.

3. 보유한 신용카드 골고루 사용하기
갖고 있는 카드는 한 개나 두개를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그래야 사용에 따른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신용카드는 적을 수 록 좋다. 또 신용카드를 전부 갖고 다닐 필요도 없으며 분실했을 경우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4. 현금 보다 신용카드 더 사용하기
미리 사용한도 기준을 정해 놓고 일정 금액 이상을 절대로 쓰지 말아야 한다. 현금을 쓸 때 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대부분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한다. 자신이 얼마나 결제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력이 되는지 충분히 고려한 뒤 정해둔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해 놓은 액수만 쓰도록 한다. 새해에는 빚 걱정을 덜어야 한다.

비싸지 않지만 대신 정성을 가득 담은 선물을 사도록 한다. 값비싼 선물의 유혹을 떨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고 신용카드 대신 작은 돈이지만 현금으로 선물을 살 각오로 발품을 팔아야 한다. 선물리스트는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검색하고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가족, 연인, 친구, 동료를 감동시킬 만한 훌륭한 선물과 만나게 된다.

6. 신용카드 할부 구입하기
수개월 혹은 연간 할부구매해서 마련한 선물은 원래 가격보다 더 비쌀 뿐 아니라 현금으로 구입할 때 보다 이자비용이 높기 때문에 낭비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일시불로 구매하도록 하고 자신의 소득과 비교해서 결제에 무리가 없어야 한다.

[뉴스콘텐츠 신디케이트 리포터 노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