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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아이큐] 부의 세가지 패턴과 흐름(1)
추천 0 | 조회 7971 | 번호 1495 | 2008.12.11 10:37 금융 (finance1.***)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을 구입하면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재테크 책이 쏟아져 나왔고 각 금융기관들은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도록 부추겼다. 그렇지 않으면 게으르거나 평생을 가난하게 살 것만 같았다. 심지어 대출을 받아서 집을 10채나 가지고 있는 강남의 부동산 부자들이 TV에 심심찮게 등장하면서 서민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들이 사고, 또 사는 것을 반복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여 집값이 폭등했다. 이 것이 거품이다. 지금 그 거품이 빠지고 있다.


또 지난 정권의 5년간 주식은 폭등했다. 주가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애널리스트들은 3,000포인트를 예측했다. 정권 초기에 500포인트 초반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상승이었다. 상승률 300%, 주식 해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각종 펀드에 투자하도록 권유하는 분위기에서 역시 우리는 펀드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았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간 수익률이 4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중국펀드 수익률 100%에 비하면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질 정도였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면서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미치는 영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영원한 부자는 없어 보인다. 어제의 부자는 더 이상 오늘의 부자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참 비참하기 그지없다. 부자들도 그 부를 계속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우리 같은 서민들이 어떻게 부자가 되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밝은 면을 볼 필요가 있다. 암흑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어제의 부자가 더 이상 오늘의 부자가 아니라면, 새로운 부자가 탄생한다는 이야기 이다. 결국 오늘의 가난한 사람도 더 이상 가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닌가? 얼마나 희망적인 이야기인가?


그렇다면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난 칼럼에서 부자가 되기 위한 세가지 원칙을 설명했다. 그 다음에 해야 할 것은 부의 패턴과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부의 패턴과 흐름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부의 첫 번째 패턴은 착취다. 과거 미국의 생성 초기 서부를 개척하던 시대에는 인디언들에게서 무력으로 빼앗은 땅에 말뚝을 박는 것으로 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필자는 어느 특정한 나라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그렇게 형성한 부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도 미국이 무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부의 두 번째 패턴은 노동이다. 흔히 착취와 노동을 비교하면서 평가하기도 하는데, 노동은 착취와 대비되는 패턴이 아니고, 자본과 대비되는 패턴이다. 따라서, 세 번째 패턴은 잠시 후 논의할 자본이다. 착취를 제외한 이 두 가지 패턴이 부의 패턴을 형성한다. 물론, 여기에서의 노동은 적은 급여를 받으면서 그 대가로 노동을 제공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의미이다. 부의 패턴에서의 노동이란 기술력과 전문성을 의미한다. 노동이 부의 패턴인 시기를 살펴보면 전문적인 직업이 부를 형성했다. 이를테면,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들이 대표적이다. 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 등 이다. 그들은 적은 노동으로 상대적으로 큰 소득을 얻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사’자만 가지고 부자가 될 수는 없다. 30년 전의 의사들은 퇴근할 때 자루에 돈을 꾹꾹 밟아서 담아가던 시기가 있었다. 이때는 전산이고 뭐고 없었다. 그냥 현금 내고 주사 맞고 약 타가던 시기였다. 지금처럼 인터넷도 없었다. 의사의 말씀 한마디가 신의 계시와 같았다. 또 한때는 카이스트 출신의 IT전문가는 묻지 않고 억대 연봉에 팔려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10년 전, CEO가 카이스트 출신이기만 하면, 아무것도 묻지 않고 투자하던 벤처시절이 그때다. 이들은 한국을 IT강국으로 만들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지금 정보사회에 살고 있다. 일부 일반인들의 지식 수준은 이미 의사와 견줄 만하다. 그리고 스스로 의사와 견주고 싶어 한다. 더구나 의사들의 소득은 유리알처럼 국세청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요즘 성형외과 의사들이 ‘수능 특별할인 성형수술’을 내세워서 철없는 미성년자들을 꼬시고 있는 상황이 바로 이런 노동으로 부를 축적하기 힘든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또 비관적인 생각이 드는가? 항상 밝은 면을 보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노동으로 부자가 되는 패턴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과거의 기술과 전문성이 아닌, 새로운 기술과 전문성이 등장해서 부를 형성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그 해답은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필자가 이 짧은 글에 그것을 담아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덤벼든다면 그 노동이 전문성을 가질 수 있겠는가?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아무튼 전문적인 노동을 통해 고소득을 창출하고, 고소득이 자본을 형성하는 패턴을 이해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만 하면 된다.


혹시 또 비관적인 생각이 드는가? 대학을 못나와서 전문가가 될 수 없다고? 전문성이 높은 학력을 의미한다면 서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부자여야 하며, 서울대 나와서 취업 못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생겨서는 안 된다. 고리타분한 이야기겠지만, 에디슨은 하버드대나 MIT출신이 아니다. 그러나, 탁월한 능력으로 엄청난 부자가 된 과학자다. 이것도 본인의 능력으로는 부족하다고? 미용사는 모두 일류대학 출신인가? 그들은 학교 대신 기술을 택했다. 그들은 전문가다. 중학교 밖에 안 나온 미용사가 지금은 지방에서 3층짜리 미용실을 기업처럼 운영하는 원장님이 된 것을 아는가?
결코 비관하여서는 안 된다. 그럼, 아무것도 될 수 없다.


이제 세 번째 패턴인 자본을 살펴볼 차례이다. 자본을 가진 사람들을 부자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자본은 종자돈(Seed Money)을 의미한다. 앞서 말한 노동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들의 패턴에서 그들은 노동을 통해 자본을 형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데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세 번째 패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하겠다.

 

머니닥터 : 신영준 (머니트리 VIP센터 센터장/국제공인재무설계사)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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