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증가했어도 오히려 노동기간은 짧아졌다. ‘사오정’이니 ‘오륙도’니 하는 자조적인 유행어가 생겨나는데도 불구하고, 은퇴는 전혀 준비하지도 못한 채 길어진 노후기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퇴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퇴직 이후의 삶은 또 어떠해야 하는가?
당신은 죽기 직전까지 일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죽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언젠가는 퇴직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그 시기가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다가올 수도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퇴직은 실제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퇴직 후의 인생을 충실하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은퇴는 또 다른 새로운 삶의 시작.
만일, 당신이 85세까지 살 수 있다면, 퇴직전의 남은 인생과 퇴직 후의 인생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길게 느껴지는가? 60세에 퇴직하는 것을 기준으로 본다면 지금 40대에게는 퇴직후의 기간이 더 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은퇴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이라도 하는 것처럼 살고 있다. 아마도, 은퇴후의 삶이 더 길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불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굳이 생각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 같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은퇴 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반면, 발등의 불이 급하다 보니 알면서도 준비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핑계 또한 매우 많다. 하지만, 은퇴후의 삶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에서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퇴직을 맞이하는 것은 축복이기 때문이다.
혹시 돈이 없어서 은퇴준비를 하지 못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이 말은 바꿔 말하면 돈이 많은 부자들만 은퇴준비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그러나 그들은 이미 은퇴준비가 필요하지 않은 부자들이다. 이것은 분명한 모순이다.
비록 지금 어렵고 힘들겠지만, 현실 안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결단하여 중단하지 않고 실행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자식만 잘 키우면 노후가 걱정 없다", "자식과 함께 살면 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부모가 자립하지 못하면 본인은 물론 자식들에게도 불효자라는 멍에를 씌워주는 것이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돈 때문에 부모를 버리는 자식들이 얼마나 많은가? 또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자식들 교육비 때문에 부모님께 용돈 한번 재대로 드릴 수 없는 자식의 형편은 스스로를 불효자 아닌 불효자라고 느끼게 만든다.
이제 당신이 당신의 은퇴 후의 삶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일을 지금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한다.
첫째, 은퇴 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계산해서 은퇴시점까지 모아야 하는 금액을 목표로 삼는다.
둘째, 자신이 은퇴를 위해서 최대한 저축할 수 있는 액수를 정한다.
셋째, 매월 저축하는 돈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면, 수익률을 늘리거나 기간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다.
넷째, 위의 세가지를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지속적으로 상의할 전문가를 만든다.
다섯째, 위의 네 가지를 지금 당장 실천에 옮긴다.
그리하면, 당신의 은퇴 후의 삶은 성공적인 삶이 될 것이다.
신영준 (머니트리 VIP센터 센터장/국제공인재무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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