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돈 가뭄에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 인플레이션으로 서민경제는 주름살만 늘어가지만 은행들은 대출의 문을 꼭꼭 걸어잠근채 돈을 빌려 줄 수 없다며 손사래만 치고 있다. 벌써 월급을 주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돈이 없다고 아우성이지만 정부 지원은 꿈도 꾸지 못할 형편이다.
이럴 때 일수록 가장 큰 어려움을 먼저 체감하는 계층이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이다. 계속 일자리를 보전할 수 있는지 불안감이 엄습해 오지만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나라의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내집 마련'이나 '불안하지 않은 노후'가 비현실적이라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실물경제의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이번에는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에 따른 전세계적인 투자와 소비 위축이 원인이 된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대공황이후 처음 겪는 저성장과 10년 만에 찾아온 또 한번의 경제 침체라고 하지만 정신만 차리면 반드시 길을 보인다.
일본의 파이낸스 컨설턴트 우에노 야스미는 "자신이 살아온 길을 되돌아 보면 누구나 '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할 수 있었던 것'는 의외로 많다."고 설명한다. 마음 먹을 수 없었지만 이룰 수 있는 결실이 의외로 많았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모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시도했더니 결과가 좋았다' '어렵다고 생각한 영업 거래처였지만 지금은 매주 한건씩 계약을 따내고 있다' '혼자 독립해서 생활할 수 없다고 포기했지만 지금은 1인 가정의 세대주가 됐다' '회사에 다니면서 자격증 취득은 무리라고 봤지만 합격해서 직업을 바꿨다' 등등
구체적인 사례는 이렇다.
회사원 A씨는 언제나 친구나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났지만 처음에 즐거웠던 여행도 혼자 가고 싶은 곳에 들를라 치면 일행과 의견을 맞춰야 했다. 또 각자의 스케줄이 맞이 않아 시기를 놓치기 일수였다. 그래서 인터넷 여행정보를 꼼꼼히 살피고 혼자 여행경험이 있는 친구의 조언을 들으며 주의할 점이나 즐기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아갔다.
첫 솔로여행은 긴장됐지만 여행지의 풍광에 불안감을 씻을 수 있었고 또 혼자 여행 온 사람들과 친구 삼아 여행지를 추천받기도 하면서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한편, 회사원 B씨는 처음 목표가 1년에 1000만원 모으기. 매월 80만원의 꾸준한 저축이 필요했으며 지금까지 저축과 담을 쌓아온 상태였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지금 상태가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우선 매월 20만원 씩 저축하면서 다양한 재테크 컨설팅 정보를 토대로 반신반의하며 직접 실천해 보기로 했다.
일단 첫 걸음을 떼고 나니 의외로 '돈을 모으는 즐거움'을 서서히 느낄 수 있었고 스스로 다양한 재테크를 시도해 볼 수 있게 됐다. 그러자 결실이 맺기 시작했다. 서서히 낭비가 줄어 들고 매월 저축액이 40만원, 60만원으로 늘어가더니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1000만원에 가까운 목돈을 모을 수 있었다. 돌아보면 처음부터 매월 80만원의 저축은 목표를 높게 잡아서 불가능하다고 포기할 수 있었지만 '실현가능한 작은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았다.
위 두가지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얻을 수 있는 두가지 교훈은 '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와 '현실적인 목표를 향해 무조건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에 무리라고 생각해 포기했던 희망, 하려고 했지만 아직 하지 않은 시도, 언젠가 반드시 이루고자하는 꿈 등을 머리속에서 꺼내 종이에 써 본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이틀에 한번 집안청소는 반드시 한다,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한다, 몸무게를 5kg 뺀다, 저축을 시작한다, 점심 땐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다, 혼자 독립해서 살아간다, 해외를 무대로 돈을 번다, 사업을 시작한다, 세계 일주를 한다, 결혼한다 등 작은 일에서 큰 일까지 인생의 계획이 아니라 포기했거나 망설였던 일을 직접 손글씨로 적어 보는 것이다.
다음은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이루어간다. 정보를 취합해서 분석하고 이미 그 일을 이루거나 실행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구한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무리라고 생각한 것은 방식을 모르거나 실패에 대한 불안감, 혹은 나중에 미뤄뒀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하는 일에 대해 실제로 걸음을 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당장 실현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면 정보와 노하우가 쌓이게 되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나타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에노 야스미 컨설턴트는 "주위의 반대나 스스로 심리적인 압박으로 포기위험에 부딪치게 될 수도 있지만, 앞선 언급했다시피 '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실현가능했던 많은 목표'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며 "뭔가 새로움을 꿈꾸거나 접어뒀던 목표를 향해 무조건 첫 걸음을 내디딘다면 결코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아이엠리치 강지훈기자]
머니닥터 : 강지훈 (아이엠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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