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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완전정복] '묻지마 투자' '묻지마 환매' 이젠 그만[8]
추천 0 | 조회 30107 | 번호 1435 | 2008.10.16 14:51 금융 (finance1.***)

전세계 증시, 패닉! 또 패닉!!

지난 주(10.6~10) 미국정부는 향후 2년간 7000억 달러에 이르는 강도 높은 구제금융안이 발효되었지만 다우지수는 18%나 폭락했다. 오바마의 현인, 워런 버핏이 주도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자산도 지난 주 미증시폭락으로 100억 이상 손실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해외주식형펀드도 한주간 16%나 빠졌다. 더불어 우리나라 증시도 12%나 급락하며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한주만에 7.37%나 추가 하락했다. 지난주는 전세계 증시가 최악의 패닉으로 빠져들었다.

전세계 증시가 대폭락하자 일부 투자자가 이른 바 '묻지마 환매'에 동참했다. 그래서 지난 주 펀드시장에서는 국내펀드 7400억원, 해외펀드 1200억원 정도가 급속히 빠져나갔다. 반면 주가가 이제 더 이상 빠질 수 없는 바닥이라며 '묻지마 투자'에 나선 투자자도 있다.

과연 누가 옳을까?

'추가하락 한다면 '묻지마 환매'한 투자자가 잘한 것처럼 보인다. 만약 다시 급등한다면 '묻지마 투자'한 투자자가 잘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다. 아니 그런 매매는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

'묻지만 투자'는 탐욕에 사로잡혀 주변상황을 살피지 않고 '일단 돈을 집어넣고 보자'는 식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묻지마 투자는 주로 주가의 상투권에서 나오지만 하락 중에도 나오기도 한다.

상투권에서의 묻지마 투자는 '다들 대박 나고 있는데 나만 이러고 있을 수 없지. 나도 빨리 투자해야지.'하는 성급한 마음으로 투자한다. 이런 투자는 아파트를 사면서 등기부등본도 안보고 현장조사도 안하고 주변에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니까 무조건 사고 보자는 것과 같다. 아파트가 압류되어 있는 집은 아닌지, 담보권이 많이 설정된 것은 아닌지, 주변시세보다 너무 높은 것은 아닌지 등등도 확인하지 않고 아파트를 사는 것과 같다.

하락 중에 '묻지마 투자'는 주로 더 이상 떨어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막연한 기대로 투자하는 것이다. 시장이나 수급 등 투자에 필요한 내용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단지 '가장 쌀 때 사는 것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산다. 이 경우는 운 좋게 정말로 그 때부터 급등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추가 폭락하는 경우 의외의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또 요즘 같이 시장이 급등락하는 경우에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단기로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다 결국 손실을 보기 쉽다.

'묻지마 환매,도 마찬가지다. 폭락으로 인한 환매는 대부분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주식이나 펀드나 가장 중요한 것이 매도다. 물론 손절매도 중요하지만 손절매의 기준이 없는 묻지마 매도는 바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하나?

* 목돈을 투자한 거치식(또는 임의식)펀드의 경우
일단 투자한 내용을 지금이라도 제대로 확인해 보아야 한다. 중국펀드에 가입하였다면 일단 그 펀드의 투자설명서와 운용보고서를 확인해야 한다. 투자설명서의 내용을 꼼꼼히 보고 지금 투자하고 있는 펀드가 자신의 투자성향(위험감수수준)에 맞는 펀드였는지, 장기투자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또 운용보고서도 확인해야 한다. 운용보고서에는 해당펀드의 단기/중기/장기 운용성과가 나와 있다. 최소한 해당펀드의 운용성과가 벤치마크를 상회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자신의 투자성향에도 맞지 않고, 중장기 운용성과가 벤치마크에도 미달하는 펀드는 환매를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장기투자로 원금을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라면 장기투자 관점에서 생각하거나 비중을 조정하는 수준에서 그쳐야 한다.

* 소액 정액적립식 펀드의 경우
아직 투자기간이 1년 미만이라면 시장이 폭락했다고 불안해 할 필요 없다. 목돈이 한꺼번에 투자된 것이 아니고 향후 계속하여 분할매수 할 자금이 있으므로 오히려 폭락이 저가매수의 기회다. 기본적으로 계속 유지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다만, 2년 이상 투자하여 적립금이 상당히 되었을 경우에는 거치식(또는 임의식)펀드와 같은 확인절차가 필요하다. 즉, 투자설명서, 운용보고서를 객관적인 성과가 시장수준 이상이면 당분간 유지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술적 반등시 환매를 고려해야 한다.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신의 투자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투자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필자를 포함한 어느 누구의 조언이라도 100% 맞는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판단기준과 실천이다. 그래서 투자도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이 필수다. 맹목적인 투자보다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시기다. 시장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본연의 '나'를 찾자.

[송영욱 '대한민국 펀드교과서'저자 / 새빛에듀넷 이사]

 

글쓴이 : 송영욱 (새빛에듀넷 이사)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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