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의 여진이 유럽은 물론 아시아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금시세가 급등하면서 금 관련 금융상품이나 실물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다.
은행권의 금적립계좌로 신한은행 '골드리슈'의 지난 1년간 수익률 47.9%이며 기업은행 '윈 클래스 골드뱅킹'은 연초 대비 23.0%의 수익률 고공행진 중이다. 6일 현재 g당 시세가 3만2692원으로 1월 22일 2만6565원보다 6127원 상승해 시세 차익이 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제 금값(12월 선도물)은 지난 3월 18일 온스(31.1g)당 1018.5 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9월 11일 745.5달러 선까지 내렸지만 7일 현재 865.5달러로 반등 중이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2개월 사이 25% 급등했다. 지금이라도 당장 금에 투자하겠다고 맘 먹은 투자자가 있겠지만 안목높은 투자자라면 또 금 대신 희소가치가 높은 광물자원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니다. 최근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춘은 온라인판에서 금보다 상대적으로 잠재적 가격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현명한 투자자들이 선호하면서도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기 희소 광물상품 5가지와 투자방법을 소개했다. 1. 바나듐
군용 장갑차나 엔진 부분에 쓰이는 금속으로 다른 금속과 합금으로 만들면 강도를 높여주며 녹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 데니슨마인즈(Denison Mines :DML)라는 회사는 우라늄 채굴을 하면서 부산물로 바나듐을 얻고 있다. 2. 몰리브덴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로 잘 알려진 페트로나스 타워 자재로 쓰인 몰리브덴은 강철과 합금되면 부식저항성을 높여준다. 채굴회사로는 톰슨 크릭(Thompson Creek : TC)이 있다. 3. 코발트 재충전 배터리와 비타민 B-12, 유리잔 등에 쓰이며 푸른 빛을 띠면서 고온에서도 강도를 그대로 간직한다.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내년 선물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4. 로듐 주얼리와 자동차 배기 가스 속의 유해 성분을 정화하는 촉매변환장치에 사용된다. 흰색이며 전기 전도성이 매우 높다. 채굴회사로는 스틸워터 마이닝(Stillwater Mining : SWC) 5. 루테늄 백금에 속하는 금속 원소의 하나이며 만년필 펜촉이나 하드 드라이버를 만들 때 쓴다. 변형이 쉽고 광택을 잃거나 변색되지 않는다. 지난해 희소 광물상품 거래를 목적으로 도이치뱅크 (Deutsche Bank)가 관련 헤지펀드를 내놓았다. (사진 =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페트로나스 쌍둥이 빌딩. 출처 www.petronastwintowers.com) [아이엠리치 강지훈 기자]
머니닥터 : 강지훈 (아이엠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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