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결론부터 말하자면 버블세븐의 집값은 하반기까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단 9.1세제개편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면 거래활성화가 아니라 수요완화 없는 공급대책으로  오히려 거래를 더욱 위축시키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수도권 거주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은 가수요를 차단하는 효과로 인해 거래를 더욱 위축시키고 수도권의 미분양도 계속해서 늘어나게 할뿐이다. 또한 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면제 범위가 6억미만에서 9억미만으로 상향조정 됨으로 인해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강남 및 버블세븐 지역들도 마찬가지로 고금리시대를 맞아 대거 처분 쪽으로 돌아서게 되면 매물이 쌓이고 반면 매수자가 끊겨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강남권 집값은 바닥.. 아직 시기 상조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9.1세제개편 발표내용 중 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면제 범위가 6억미만에서 9억미만으로 상향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물이 들어갈수 밖에 없다. 하지만 수요는 없이 거래는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 근본적이 원인을 꼽자면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중고에 시달리는 서민들과 더 이상 아파트가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시간이 갈수록 양도세 혜택 매물들이 쏟아질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강남권의 경우는 항상 대기 수요자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재건축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 다른 지역들에 비해 하락폭은 크기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의 8.21부동산대책과 9.1세제개편안의 내용을 조목조목 들여다보면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라기 보다 오히려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는 성격에 가까운 것으로 보아 뭔가 새로운 핵심 부동산대책 발표를 위한 전초전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고 전망을 하게 된다. 그 핵심 내용이란 바로 강남 재건축,강북 재개발 완화를 통한 공급 활성화와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을 6억에서 9억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인데 이 정책들의 본격적인 수행을 위해 부작용 방지 차원의 선제 대응으로 분석한다.

지금처럼 스태그플레이션우려와 같은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고 부동산 정책의 변수가 많을 때에는 투자 타이밍을 늦추는 것이 좋다. 최근 발표된9.1세제완화개편 내용들의 시행시기도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고 또한 추가 보완대책들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섣불리 투자하기 보다는 상황에 따른 부동산 시장을 관망하면서 꼼꼼히 따져보아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그리고 대출 부담을 최소화해 실수요 위주로 접근하는 것도 꼭 챙겨야 할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