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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생생토크] 자녀 미래를 위한 당신의 노후설계는?
추천 0 | 조회 6503 | 번호 1379 | 2008.08.21 15:56 금융플라자 (finance1.***)

지금은 과거와 같이 아이들을 잘 키워서 나를 부양하게 하고 그로 인해 나의 노후를 보장 받는 시대가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공은 나의 노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는 한다.

예를 들어 자식이 사업에 실패하여 자기 돈을 떼어줘야 한다면 당신의 노후는 좀 더 곤궁해질 것이다. 여러분이 키워준 성공전략을 아이들이 몸에 밴 습관으로 만들어 열심히 일하고 재무 설계도 착실하게 해서 제 밥벌이를 하고, 어느 정도의 자산을 모으게 된다면 여러분은 훨씬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신의 노후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노후 설계에만 매몰되어 어떻게 하면 노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모을 수 있을까 전전긍긍하는 것은 미련한 일이다. 이제 노후 대비는 가족이 함께 해야 한다. 아니 노후 대비뿐만 아니라 가정의 행복과 성공, 자녀의 부자 만들기가 모두 함께 가야 할 일이다. 따라서 밝은 노후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먼저 경제교육을 시켜야 한다.

“차에 값비싼 기름은 주유하지 말고, 고급 와인을 고집하는 친구는 멀리하라.”

자린고비의 생활철학이 아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행동요령의 하나이다. ‘CNN 머니’는 이런 내용들을 모아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하는 50가지 생활수칙’을 소개했다. 거기에 나오는 생활 수칙의 대부분은 일확천금의 재테크 노하우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잔돈푼을 아끼는 것으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반드시 구두쇠가 되어야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예전의 직장 동료에게 한 달에 한 번씩 밥을 사거나, 자기계발에 필요한 서적을 구입하는 일에는 돈을 아끼지 말라는 충고도 담겨 있다. 또 가족을 위한 저축통장을 따로 만들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그 통장으로 모은 돈은 자녀 교육이나 신용카드 부채 등을 갚는 데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절대로 비싼 텔레비전을 사거나 휴가비용에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노후 설계에는 자신의 부는 적절한 시기에 자녀에게 나눠주는 것도 포함되어야 한다.

두 사람의 노인이 있었다. 두 사람은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해서 자식들도 잘 가르쳤고 노후에 먹고 살만한 재산은 물론 자녀들에게 주고 갈 유산까지 적당히 마련했다. 한 사람은 일찌감치 재산을 물려줬다. 하루라도 빨리 나눠줘 스스로 살 길을 찾아나가는 데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다. 유산을 주고 나니 누구 하나 찾아오는 자식이 없었다. 좀 급한 돈이 필요해도 자식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대기 일쑤였다. 다 자기가 나눠준 돈인데 무슨 사업이 그리 급한지 자식들마다 모두들 쪼들린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면서 골프도 치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아이들 유학까지 보내주는 자식을 보면서 서운한 맘이 들지만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셈이다.

다른 노인은 죽을 때까지 재산을 지켰다. 그러다가 뭐라 말할 시간도 없이 이승과 하직하고 말았다. 문제는 그 다음에 생겼다. 자녀들 간에 옥신각신하는 다툼이 벌어졌다. 유산에 대해 뚜렷이 정리를 하지 않고 죽은 것이 화근이었다. 부모를 모셨으니 더 받아야 한다는 자식, 똑같이 나눠 가져야 한다는 자식, 부모에게 무엇 무엇을 해줬다는 자식까지 별별 주장이 나왔고 결국 법정다툼으로까지 가게 됐다. 그런 자식을 남겨뒀으니 하늘나라에서라도 행복할 수 있을까?

재산을 나눈다는 것은 이처럼 부모 자식, 형제간에도 쉽지 않은 일이다. 적당히 나누기도 어렵지만 적절한 시기를 택하기도 쉽지 않다. 모름지기 재산을 어느 정도 형성했다면 이를 적절한 시기에 자식에게 적당하게 나눠주는 일도 고민해야 한다. 죽어서도 이럴진대 살아서 적당한 노후를 준비하고 자식들에게 적당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부모 자식 간에 나누는 일은 참으로 쉽지 않다.

[이영권 명지대학교 겸임교수 및 세계화전략연구소(www.bestmentorclub.org) 소장]

 

머니닥터 : 이영권 (세계화전략연구소 소장)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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