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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생생토크] 세상에 믿을 건 오직 나 자신이다[1]
추천 0 | 조회 6092 | 번호 1361 | 2008.08.05 14:52 금융플라자 (finance1.***)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이건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두고 보자의 오기가 아니라 포기한 체념이지요체념….그냥 놔둘랍니다.분명히 제가 한 달 전에 환매 타이밍에 대해서 은행가서 물어봤는데 그냥 가지고 있으라고 했는데….이것이 장기 투자인가요? 포기투자지요..”

 

은행과 증권회사에 나누어서 펀드상품으로 1 5천 만원 가량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40대 중반의 자영업자인 최필동(가명)씨는 필자를 붙잡고 한 시간을 이런 푸념을 늘어놓는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사태와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수익률을 버티던 펀드에 대해서 환매상담을 했지만 은행직원의 대답은 그냥 가지고 가시라는 답변뿐이었고 그래도 나보다는 전문가라는 생각에 좀 더 지켜보다가 갈아타든지 하자는 결론을 내린 것이 불과 일주일전.

 

하지만 지난 7 8일 종합주가지수는 굳이 롤러코스트를 타지 않아도 이렇게 아찔하고 이렇게 어지럽고 이렇게 떨어질 수도 있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46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1,533포인트대로 떨어졌다.

 

최근에 계속된 주식시장의 하락이 이어지면서 전 날 소폭 상승했기에 이번 하락은 그래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을 뭉개버리는 굳히기가 아닐까 싶다.

 

넌센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이렇게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한 날 아침에 필자에게 날라온 모 증권회사의 리서치 자료의 제목은 전날의 소폭 상승을 담은 이제야 한시름 놨다는 늬앙스의 자료였다.

 

불과 하루 후의 상황을 예측 못하는 주식시장이지만 과연 지금 개인투자자들이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고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할 지에 대해서 누구 하나 확실하게 답변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차 오일쇼크라고 일컬어지는 고유가에 물가 상승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올라가고 있고 환율도 올라가고 있으며 금리 역시 소폭씩이라도 올라가고 있는 4 시대와 저성장이라는 1의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나만의 투자관점을 가지고 시장을 바라보면서 장기투자를 고민해야 하겠다.

 

1차 오일쇼크와 2차 오일 쇼크가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번 3차 오일쇼크(일단 그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니..)는 인도와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세와 원자재가격의 상승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시대의 도래와 미국의 약 달러 정책이 빚어낸 포괄적인 원인이라고 한다면 차라리 1,2차 오일쇼크의 전쟁 종전이 해결이었다면 이번에는 뚜렷한 해결책도 찾지 못하고 있는 미로 속의 혼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투자를 안 할 수도 없고 하자니 시장이 어수선한 것이 요즘이다.

순오지 (旬五志)에 보면 이런 표현이 있다.賣田買畓欲喫稻飯 (매전매답욕끽도반)이라고 해서 직역을 하면 밭 팔아 논 살 때는 쌀밥을 먹자고 하였지라고 할 수 있고 기존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 것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사용하는 말로 다른 쓰임새로 여자가 개가를 했는데, 이전보다 별로 나아진 것이 없을 경우에 사용하는 말이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큰 맘먹고 시작했고 지금까지 버텨왔지만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딱히 나은 수익률이 아니라 오히려 원금손실이나 났다면 하지 아니한 만 못하지 않은가?

 

다시 한번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마음을 다잡고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를 활용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주저앉은 투자마인드를 살려보도록 하자.

 

투자에서의 체념은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독이 될 수 밖에 없다.내가 한 투자가 실패했다고 금융기관 직원들의 월급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정부에서 안타깝다고 원금을 보전해 주지는 않는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는 것이다.누굴 탓하겠는가?

 

내가 가입한 펀드의 상품이름 조차도 한 글자도 안 틀리고 쓸 줄 모르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이 얘기를 꼭 해주고 싶다.

 

쌀 밥 먹자고 산 논이면 제대로 활용해서 기름진 쌀밥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머니닥터 : 서기수 (HB Partners 대표이사)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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