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새 주가 50% 상승..코스피 대장주 우뚝 하반기 D램 시장도 SK하이닉스 독주 이어질 듯 2027년 영업익 90조원대 전망도 나와 맞춤형 D램 시대 올 것 선경지명 탁월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SK하이닉스 주가가 이달에만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AI 대표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 (HBM(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엔비디아 외 다른 빅테크로 고객사 다변화까지 나서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 장밋빛 전망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반기 D램 시장도 SK하이닉스의 원맨쇼 가 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AMD 등에 12단 HBM를 공급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엔비디아의 벽은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7년 90조원대 영업익 전망까지
22일,,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는 2027년 SK하이닉스가 90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SK하이닉스가 지난해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을 감안하면,무려 4배나 되는 수치입니다.
HBM 시장에서 독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맥쿼리의 예상입니다.맥쿼리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4조4000억원, 내년 68조8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봤습니다.
HBM은 일반 D램보다 수익성이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입니다.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 중 HBM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0%를 넘어섰고,그 덕에 SK하이닉스는 38.3% 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수 있었습니다.올해 전체 D램에서 HBM 매출 비중은 45~50%까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맥쿼리는 2027년까지 이 비중이 71%까지 상승할 것이라고도 내다봤습니다.
장밋빛 전망에 SK하이닉스 주가는 끊임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두달 동안 50% 가량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대표 종목이 됐죠. 일각에서는 30만닉스도 가능할 거란 목소리가 나옵니다.
SK하이닉스는 D램 전반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성장 동력을 꾸준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엔비디아 중심의 HBM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포인트입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HBM 역시 비중은 90%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80%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브로드컴,아마존웹서비스 등 자체칩을 개발하고 있는 빅테크들과 협업하며 고객사 확대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맥쿼리는 SK하이닉스의 고객사별 매출 비중이 향후 엔비디아 65%, 브로드컴 20%, 아마존웹서비스 15%로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올 하반기 양산이 시작되는 HBM4에서도 SK하이닉스 독주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앞서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공급했고, 수요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캐파(생산능력)도 늘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연내 완공될 충북 청주 M15X 공장 운용 계획을 기존 낸드플레시 라인에서 최첨단 D램 및 HBM으로 변경했습니다. 내년 양산 예정인 7세대인 HBM4부터는 본격적으로 맞춤형 D램으로 제작되는 만큼, SK하이닉스 성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