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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깐부 엔비디아.하이닉스 HBM 동맹 과시.소외된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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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깐부 엔비디아-SK하이닉스 HBM 동맹 과시…소외된 삼성전자
입력2025.05.21. 오전 11:53 수정2025.05.21. 오후 6:55 기사원문
조슬기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 이른바 HBM 기술력을 등에 업고 엔비디아와 견고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대만 반도체 행사장에 마련된 SK하이닉스의 부스를 찾아 양사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SK하이닉스를 향한 젠슨 황 CEO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SK하이닉스와 원팀 이라는 것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젠슨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 2025 행사장 내 SK하이닉스 부스를 어제(20일) 깜짝 방문해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적용될 HBM4와 HBM3E 12단 제품을 살폈는데요.
HBM4 샘플을 살펴본 뒤 정말 아름답다고 감탄하며 HBM 샘플이 담긴 동판에 하이닉스를 사랑한다는 친필 사인을 남겼습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AI 반도체 큰손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HBM4 샘플 제품도 엔비디아에 제공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행보를 두고 양사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에 탑재될 HBM4 제품의 무난한 공급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품질 테스트 통과 소식이 늦어지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5세대 HBM3E 8단에 이어 12단까지 납품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8단과 12단 엔비디아 품질인증 테스트 통과를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HBM3E 공급망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는데요.
최근 1분기 실적발표 때 HBM3E 개선 제품 샘플 공급을 마쳤고 오는 2분기부터 점진적인 판매량 회복을 예상한다고 밝힌 만큼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