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불황에 ‘비상실탄’ 마른다…10대 기업 중 8곳 보유현금 감소 입력2025.05.21. 오후 5:01 기사원문 박혜원 기자
1분기 국내 10대 기업 현금자산, 전년동기比 6조 줄어 ‘실적호조’ SK하이닉스·HD현대중공업만 증가 삼성전자, 실적선방했지만 대단위 투자단행으로 감소 분석 차입규모는 큰 변화 無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글로벌 불황에 트럼프발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그 어느 때보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10대 기업의 ‘비상실탄’인 현금 자산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6조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차입금은 1조원가량 줄며 큰 변화가 없어, 산업계 전반에 투자가 위축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10대 기업 현금자산 106조로 축소…“수출·내수 동반부진으로 현금 메말라”
삼성전자 최대 감소…1년재 9조원 가까이 ↓
현금 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현금자산은 53조1510억원으로, 작년 1분기(61조9060억원) 대비 9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 효과로 6조7000억원 대비 1.2% 늘었다. 그러나 이를 웃도는 규모로 투자를 단행하면서 현금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연구개발에 9조348억원, 시설투자에 11조9983억원을 썼다. 박혜원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