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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업계,순 차입금 50조 육박
추천 0 | 조회 84 | 번호 13521606 | 2025.05.13 18:22 인천 (tykimkardash***)
한겨레
이차전지 업계, 순차입금 50조 육박…미·중 합의로 가격 경쟁력은↓
입력2025.05.13. 오후 5:34 수정2025.05.13. 오후 5:40

이차전지 업체마다 영업 실적은 크게 나빠지는 와중에 2021년 이후 공격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에 나서면서 셀 3사와 소재 4개사의 합산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49조5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말(11조9천억원) 대비 무려 37조6천억원이나 늘었다. 그나마 미국시장에서 우리 배터리 3사가 중국산에 견줘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가격 경쟁력 우위도 전날 미-중 무역합의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한국기업평가가 12일 내놓은 이차전지 업계 1분기 실적 평가 리포트를 보면, 셀 3사(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의 연결기준 합산 순차입금은 2024년말 41조5천억원으로 2021년말(10조8천억원)에 견줘 대폭 증가했다. 소재 업체 4개사(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SKIET·SK넥실리스) 4개사의 합산 순차입금도 같은 기간에 1조1천억원에서 8조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순차입금은 총부채에서 회사가 보유한 현금을 뺀 것이다.

한기평은 “이차전지 업계 전반에 대규모 자금소요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2023년 이후 영업실적 저하로 주요 업체들의 차입부담이 확대돼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며 “업계 전반적인 부정적 수급 환경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핵심시장인 미국에서의 정책 불확실성 확대 등을 감안하면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이 자체적인 실적 개선만으로는 영업현금창출력을 회복하고 재무부담을 완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무안정성을 통제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계열 및 모회사로부터의 지원과 유상증자, 유휴자산 매각 등 자구책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용평가사들은 국내 모든 이차전지 업체들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 요인으로 ‘조정EBITDA’(상각전 영업이익+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대비 순차입금의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 배터리 셀 3사의 1분기 영업이익률(미국 보조금 제외)을 보면, 삼성SDI의 경우 지난 1분기에 -17.1%로 2024년 1분기(4.2%)에 비해 크게 악화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2024년 1분기 -0.5%에서 지난 1분기 -1.3%로, SK온 역시 2024년 1분기 -22.0%에서 지난 1분기 -29.3%로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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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날(2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당초 145%에서 30%(향후 90일 동안)로 낮아지면서, 미국시장에서 우리 배터리 업체의 상대적 가격경쟁력 우위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 당초 미국의 대중국 추가 보복관세 및 상호관세를 감안하면 미국시장에서 중국산 이차전지(전기차용)에 적용될 관세는 최대 173.4%에 달하는 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우 국내에서 수출되는 이차전지 및 관련 부품에 상대적으로 낮은 상호관세율(25%)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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