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액주주 다시 500만명 시대,1인당 평균 4200만원어치 보유 2025-03-11 20:07:44 김인애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1년 반만에 소액주주 500만명 시대를 열었다.
1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는 516만210명에 이른다.1년 전보다 48만8171명(10.4%),6개월 전보다 91만2599명(21.5%) 늘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22년 6월 말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6개월 마다 반기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통해 소액주주 수를 공개한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19년 말 약 56만8313명에서 코로나19 시절 국내 투자 호황에 힘입어 2020년 말 215만3969명을 거쳐 2021년 말 506만6351명으로 처음 50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3년 6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이후 2022년 6월 말 592만2693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2022년 말 581만3977명,2023년 6월 말 566만8319명, 2023년 말 467만203 명,2024년 6월 말 424만7611명 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3년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어난 것 으로 파악된다.
개인투자자는 지난해 8월 3조2000억원을 시작으로 9월 8조1천억원,10월 4조3000억원,11월 3조2천억원 12월 3천억원을 순매수 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 5개월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담았다.이때 개인투자자가 5개월 동안 순매수한 삼성전자 보통주 규모는 19조561억원 에 이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범용 메모리반도체 사업 부진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불확실성에 부 진했다.
지난해 7월 중순 8만8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 은 뒤 내리기, 시작해 8월 초 8만원이 깨졌고 9월 초 7만원,10월 초 6만원이 연달아 무너졌다.주가는 11월 중순 한때 5만원 아래로도 내려갔지만 일부 회복한 뒤 5만3200원에 2024년 장을 마쳤다.
소액주주는 2024년 말 기준 삼성전자 전체 보통주 의 68.23%(40억7334만9914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2024년 6월 말보다 0.57%포인트(3406 만1001주)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소액주주의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은 2020년 말 62.6%, 2021년 말 65.71%,2022년 말 66.87% 2023년 말 67.30% 등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소액주주는 2024년 말 1명당 삼성전자 보통주를 789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2024년 12월30일 종가 5만3200원 기준 소액주주 1명당 보통주 보유 가치는 약 4199만원에 이른다.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