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력화 나서는 軍… 관심 받는 韓 스타트업 박진우 기자 입력 2024.06.04. 11:40 업데이트 2024.06.04. 20:11 최근 벌어진 전쟁에서 무인 항공기(드론)가 많이 사용되면서 드론의 전술적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국군은 지난해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드론을 전력화하고 있어 기술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시험 비행 중인 억세스위 고정익 드론 넵튠270. & #x2F; 억세스위 제공 시험 비행 중인 억세스위 고정익 드론 넵튠270. & #x2F; 억세스위 제공 방위사업청은 지난 달 28일 소형정찰드론 획득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사업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약 29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일반 경쟁계약(협상에 의한 계약) 형식으로, 무인항공기 및 무인비행장치 제조회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5일 사업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현재 군이 원하는 건 고정익 정찰용 드론이다. 고정익 드론은 최고속도가 높고, 체공시간이 길다. 또 회전익처럼 큰 소음이 나지 않아 정찰용에 적합하다. 이번 사업에서 공급될 드론은 드론작전사령부의 전력 지원을 위한 원거리 드론 약 30대인 것으로 파악된다.
엑세스위가 육군과 해병대 등에 공급한 넵튠 V270. & #x2F; 엑세스위 제공 엑세스위가 육군과 해병대 등에 공급한 넵튠 V270. & #x2F; 엑세스위 제공 사업 참여가 예상되는 기업은 후성(7,870원 ▲ 280 3.69%)그룹 계열사 유콘시스템, 억세스위, 네온테크, 넥스엔텍 등이다. 모두 고정익 드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콘시스템은 대한항공(22,100원 ▲ 150 0.68%), 한국항공우주(52,000원 ▲ 0 0%)(KAI)와 국내 군용 드론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회사로, 2013년 정찰용 소형 드론을 납품한 이력이 있다. 누리호 지상제어시스템 개발에 참여할 정도로 기술력이 높다.
억세스위는 국내 수직이착륙 고정익 드론의 선두로 꼽힌다. 억세스위의 넵튠 V270은 좁은 공간에서 활주로 없이도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고정익 드론이다. 124분의 비행시간 기록을 갖고 있다. 억세스위는 2021년 해안정찰용 무인항공기를 납품하고, KAI와 협력해 헬기-무인기 연동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