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스웨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플릭시맙 유일 자가주사제형(SC) 치료제인 셀트리온(068270) 램시마SC 처방을 원한다는 전세계 환자들의 수요가 잇따르고 있다. 정맥주사제형(IV) 처방을 받다가 램시마SC로 스위칭한 환자들 사이에서 편의성과 장기 약효까지 입증되면서 가장 선호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지난 21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 셀트리온 부스 모습. 상단 패널에는 램시마SC가 첫번째이자 유일한 인플릭시맙SC 의약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
지난 21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 셀트리온 부스 모습. 상단 패널에는 램시마SC가 첫번째이자 유일한 인플릭시맙SC 의약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 23일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 현장에서 만난 셀트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이 마무리됐음에도 일본 사이트 환자들의 램시마SC 추가 처방 요구가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궤양성대장염(UC)과 크론병(CD) 환자들을 대상으로 램시마SC 2년 글로벌 장기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며 “글로벌 임상이다 보니 일본 사이트에서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는데, 임상이 종료된 후 일본 환자들은 램시마SC 처방을 계속 받고 싶다며, 임상 확대 요청 등 처방 방법 문의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현재 일본 시장에 램시마SC가 허가를 받지 않아 아직 진출 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램시마SC가 뛰어난 효능을 보이고, 그 효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몸소 체험한 임상 환자들이 스스로 램시마SC 처방을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환자들이 램시마SC를 먼저 찾거나,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램시마SC를 통한 치료를 권장하는 것은 다른 국가에서도 여럿 확인된다. 2015년 램시마 출시로 프랑스 바이오시밀러 시장 자체를 개척했던 셀트리온은 이후 램시마SC를 프랑스에 출시, 프랑스 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램시마SC를 처방받기 위해 갖고 다니는 녹색 가방(셀트리온이 환자들에게 제공한 가방) 열풍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