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AI를 이용한 의료진단분야에 실력을 갖춘 전세계적 선두기업중 하나다. 아직은 매출이 300억원도 안 되지만,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루닛 인사이트는 유방암과 폐암분야에서 점차 시장인지도를 넓히고 매출도 늘어가고 있으며, 각종 학회에서도 그 우수성을 점차 알아가고 있다. 루닛 스코프는 개념은 훌륭하나 아직 빅파마로부터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그 실력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작년 9월 유상증자를 통해 2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 돈으로 연구개발과 시장개척에 쓰겠다고 했다. 그런데 연말에 갑자기 뉴질랜드의 다국적 진단기업 볼파라를 2,525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볼파라의 영상진단자료가 약 3억장에 연간 2천만장의 신규 자료가 나오니 그걸 이용해 루닛 제품의 정밀도를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 취지는 백번 인정한다. 자료의 가치도 인정한다. 그런데 인수자금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발표도 아직 없다. 무조건 내지르고 보는 것이다.
그러다가 2월초에 갑자기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겠다고 했다.
어린 놈의 사장이 사업이 조금 될려니까 간이 배밖에 나와 겁이 사라진 것이다. 이 사업은 아직 흑자도 한 번 내지 못한 신규사업이다. AI로 돈 한푼 벌어본 적이 없는 작자가 사장이 되더니 남들이 좀 알아주니까 간이 배밖에 나와서 지 죽을 줄 모르고 여기저기 내 지르고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있다.
잘 들어라. 유증자금으로 딴짓하면 횡령이 될 거고, 인수자금 모집하려고 편법쓰다가는 배임죄를 뒤집어 쓸 것이다. 그리고 사업이 망하면 나도 투자금을 손해보겠지만 너는 신용불량자가 될 것이고 직원들은 실업자가 될 것이며 너에게 횡령, 배임등이 있으면 형사상 책임도 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