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공급됐던 전용60㎡이하 분양아파트가 100% 1순위 마감되는 등, 도심 역세권 소형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사업장에서는 청약가점 60~70점이 넘는 당첨자들이 조사돼 소형주택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소형주택은 실수요층이 두터운데 반해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가 시행돼,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주택시장 얼어붙은 상태다. 금리에 물가상승 부담을 염두에 뒀을 때, 소형주택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확률도 있고 경기가 나빠질수록 대형 주택보다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찿는, 중·소형주택이 불황기에도 수요는 꾸준할 수밖에 없다.
직주근접을 원하는 젊은 수요층 외에도, 경기불안에 먹고살기 팍팍한 이들은 직주근접한 주거지를 택하기 때문에 도심 역세권은 장래에도 가격불안이 덜하다. 그리고, 머지않아 은퇴를 앞둔 시점의 이들도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대형주택을 매도해 소형주택을 매입한 뒤, 나머지 자금으로 펀드, 상가, 오피스텔, 오피스 등 노후를 책임질 수익형 상품에 투자하는 패턴도 많아 올 하반기 공급될 소형면적의 사업장들을 둘러봐도 좋을 것이다.
▶ 하반기 공급 앞둔 서울 소형 분양주택은 1순위 마감, 따 놓은 당상
우선 8월초 분양을 준비 중인 사업장 중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전농2차’가 눈길을 끈다. 82~141㎡, 총 1,057가구 중 143가구를 일반분양하는데,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해 북부~동부간선도로, 중부고속도로, 서울 외곽순환도로 접근이 용이하다. 배봉산과 맞닿은 친환경 단지에, 전농·답십리 뉴타운, 청량리 균형발전 촉진지구 등 주변 개발호재가 기대된다.
대림산업이 용산구 신계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장도 주목할 만하다. 주택형79~185㎡, 총699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일반분양분은 436가구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용산전자상가, 원효로, 백범로 이용이 수월하다.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수혜도 예상된다. 대우건설도 9월 효창동 일대에서 주택형77~146㎡ 총302가구 중 16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효창공원 인근에 위치한 단지로 차로 3~4분이면 용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6호선 효창공원역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용산과 한강사이로 마주보고 있는 동작구 흑석동에선 동부건설이 주택형 82~145㎡ 18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9호선(개통예정) 흑석역이 인근에 있어 강남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9호선 개통호재를 앞둔 강서구 쪽 분양물량도 있는데, 동부건설이 공항동과 방화동 일대에서 72~145㎡ 112가구와 80~113㎡ 57가구를 각각 일반 공급 할 계획이다.
강남권에선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1301-6번지 일대에서 79~112㎡, 총 69가구를 9월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향후 개통될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및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서초초, 서일중, 반포고, 서울교대 등이 있으며, 생활편익 시설로는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서울지방법원,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있다.
발코니 확장으로 소형면적의 전용률이 늘어난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무력화되고 있다. 당분간 소형면적의 강세가 이어질 분위기다. 기본적으로 교통환경이 뛰어난 서울 도심은 실수요차원의 매입수요가 꾸준해 하반기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 (www.youandr.co.kr )]
머니닥터 :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 www.youand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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