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대주주는 에코프로로 상장 전 지분 53.95%(3055만9067주)를 가지고 있다. 상장 후 지분율은 44.8%다. 에코프로는 이번 IPO흥행을 위해 상장 후 30개월 동안 보유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보유지분을 의무보유해야한다. 자발적으로 24개월을 추가한 것이다. 특수관계인인 데이지파트너스와 김OO 등 5인도 자발적으로 보호예수 30개월을 설정했다.
다른 특수관계인 김OO 등 21인과 BRV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들도 6개월간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재무적투자자는 최근 1년 이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보호예수 의무가 없는데 IPO흥행을 위해 기존 주주들이 합심한 것이다. 기존 주주 가운데 보호예수를 설정하지 않은 물량은 172만600주로 상장 후 지분율 기준 2.5%에 불과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식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물량(231만6160주)도 관련 규정에 따라 상장 후 1년 동안 의무보유가 설정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상장예정주식수 6822만6958주 가운데 약 16.1%에 해당하는 1098만5240주에 불과하다.
통상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낮을수록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다. 유통가능물량이 20%대면 준수한 수준이고 10%대라면 품절주로 평가받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BRV 등 주요 주주 자발적 보호예수” 입력2023.11.16. 오후 7:12 기사원문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구체 생산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2대 주주인 BRV 등 보호예수 법적 의무가 없는 주요 주주들이 자발적 보호예수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트리얼즈 대표.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대 주주인 BRV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BRV의 공모 후 지분율은 약 25%다.
BRV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으며 단기간에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 없어 이례적이지만 전량 6개월 보호예수 확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등은 6개월, 공모주주의 20%를 차지하는 임직원 우리사주조합은 12개월, 최대주주 및 일부 특수관계인은 30개월로 의무보유 기간을 정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당일 유통물량 규모는 전체 상장 예정 주식의 16.1%(1098만5240주) 수준이다. 여기에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의 자발적 보호예수 물량인 16만2616주까지 감안하면 유통 물량은 더 줄어든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투자업계에서는 전체 유통물량 중 구주주 물량이 2.5% 수준에 불과한 점을 주목한다”며 “확정 공모가(3만6200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주주 수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