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 #x27;네옴시티& #x27;가 중심에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체 브랜드 & #x27;디벨론& #x27;을 앞세워 최근 현지 업체와 53톤 대형 굴착기 30대, 대형 휠로더 50대 등 80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건설기계도 네옴시티 & #x27;더 라인& #x27; 건설 현장에 투입될 건설장비 50대를 수주했다. 40톤급 굴착기 12대, 대용량 버킷(5.6㎥) 휠로더 5대 등이다.
평소 HD현대와 사우디의 돈독한 관계가 수주 성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2019년 HD현대오일뱅크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또 HD현대는 2017년 사우디 정부와 합작해 조선소를 세웠으며, 2020년에는 합작 엔진회사 SEMCO를 설립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브라질에서도 최근 마투그로수주 철도건설 프로젝트에서 80톤·53톤 대형 굴착기 등 22대, 히우그란지두술주 공공입찰 프로젝트에서 14톤 중형 굴착기 29대 등 굴착기 총 51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르헨티나도 고도 4000m 이상의 고지대 리튬 염호광산을 신규 조성하기 위해 HD현대와 건설장비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이달 중 공급되는 건설장비는 50톤급 굴착기 6대, 300마력 휠로더 3대, 150마력 모터그레이더 4대, 적재중량 41톤 굴절식 덤프트럭 10대 등 총 23대다.
잇단 수주 성과에 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의 3분기 매출 컨센선스(추정치)는 1조2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64.49% 급증한 1228억원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HD현대건설기계의 매출, 영업이익 컨센선스는 9842억원, 906억원으로 각각 12.52%, 27.8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 #x27;중동과 중남미 시장과 중동 대형 건설 현장에서 국내 굴착기 수요가 높다& #x27;며 & #x27;과거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 시장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수요가 국내 건설기계 업계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x27;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