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와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선 사장은 오는 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HD현대 사옥에서 알루마이얀 회장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알루마이얀 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최측근이다. 그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운용 규모는 6천억달러(약 785조원)다. 전 세계 국부펀드 중 순자산총액(AUM)이 노르웨이·중국·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싱가포르에 이어 6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HD현대는 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와 조선, 건설기계, 정유 부문에서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와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와 손잡고 축구장 700개 넓이인 496만㎡ 부지에 합작 조선소(IMI)를 건설 중이다. IMI는 중동 지역 최대 조선소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