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EV9이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했다. EV9은 8영업일 만에 사전계약만 1만대를 돌파하며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다. 기아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EV9을 5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x27;EV9 글로벌 판매목표 5만대& #x27; 19일 기아에 따르면 법인을 제외한 EV9 사전계약자 가운데 55%는 기아 차량을 처음으로 구매하는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전계약 물량 가운데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이다. 기아 내부에선 고급 전기차 부문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며 한껏 분위기가 고조돼 있다. 고가 차량의 경우 브랜드가 구매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EV9이 이 같은 벽을 깼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EV9 미디어 시승회에서 열린 실무진 간담회에서 윤용기 기아 국내마케팅2팀 책임매니저는 “이번에 EV9을 통해서 확보된 새로운 순증 수요를 저희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