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일본 시장에 3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한다. 앞서 출시한 램시마와 허쥬마가 현지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국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보수적인 현지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일본 내 셀트리온의 선전이 더욱 돋보인다.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도 쉽게 공략하지 못한 일본 시장에서 토종 제약·바이오기업의 선전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업계에서는 현지 파트너 업체(니폰카야쿠, Nippon Kayaku)와 직접판매(직판, 셀트리온헬스케어 일본법인)를 병행한 영업·마케팅 전략이 시장 공략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3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 역시 투트랙 영업·마케팅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본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바스틴은 로슈가 개발했다.
베그젤마는 셀트리온이 일본에서 선보이는 3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단일 국가 기준)로 큰 베바시주맙 시장이다. 약 9000억 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베그젤마의 경우 작년 9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전이성 직결장암과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 주요 적응증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