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분자진단을 특화하여 분자진단 시약 제조뿐만 아니라 검사에 필요한 다양한 자동화 장비 구비와 세팅부터 소모품, 소프트웨어, 결과분석, 검사시연 및 실습과 기술개론 등의 이론 교육까지 다양한 고객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씨젠의 코로나19 외(Non-COVID) 진단시약은 상반기 6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상반기에 증폭장비 850대, 추출장비 491대를 신규 설치함으로써 누적 기준 전 세계에 증폭장비 5704대, 추출장비 2803대를 설치해 글로벌 영업기반을 강화했다.
회사는 올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다양한 신드로믹 진단시약 적용이 가능한 완전자동화 검사시스템 ‘AIOS’를 출시하여 유럽 인증을 완료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PCR 생활검사 캠페인’을 펼쳐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바이러스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검사기관인 랩하우스와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PCR 생활검사’를 시작한 바 있다.
씨젠은 올해 상반기에 미국 현지법인장과 의과학부문장, R&D 담당을 영입해 미국 진출의 전기도 마련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분자진단 시장인 미국에서 자체적인 R&D 및 제품 개발, 생산 능력을 갖춰 나가는 등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전략제품에 대한 미국 FDA 승인도 완료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정부와 4500만 유로(한화 약 627억 원)에 달하는 진단시약 공급 계약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토스카나 주정부가 5년마다 실시하는 진단시약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분자진단 시약의 공급 규모는 2016년 100억원 수준에서, 이번에는 6배가 넘는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분자진단의 활용성을 병원 등 의료현장에서 체감해 진단시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