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 하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판단하며 & #39;매수& #39; 의견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022년 3분기 매출액으로 전 분기 대비 4.9% 증가한 80조 9700억원을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7.6% 감소한 11조 624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전 전망 대비 많이 감소한 규모"라며 "DS(반도체) 사업부,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사업부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며 나머지 사업부는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반도체 업황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폭도 예상치를 상회하고,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환산 생산량 증가율)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며 "수요가 부진해서 가격 하락에도 고객들이 반응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버에서 모바일로 수요 부진이 확산하고 있다"며 "모바일 물량 증가는 소폭이고, 수익성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다. 원/달러 환율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은 D램 시장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D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3분기 이후 하락 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2022년 영업이익은 5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