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를 골자로 한다.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탄탄하게 한다는 목적을 두고 있어 수혜 기대감에 국내 관련 업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위해 3090억달러(약 479조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재원은 대기업 법인세 부과를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하원은 금주 초에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법안이 무리 없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법안은 전기차와 그린 에너지 투자 설비 등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에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그린 에너지 관련주의 경우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당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 돼 추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