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으로 인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종목의 주가가 급등세다. 여기에 더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가 유력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 종목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각국이 ‘에너지 자립’에 나서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정학적 이슈가 부각되며 신재생 에너지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는 신재생 에너지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결국 신재생 에너지 도입이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가 유력해지며 신재생 에너지 종목 주가가 급등한 이유다. 당초 통과가 어려워 보였던 법안이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의 찬성으로 되살아나며 3690억달러(한화 약 480조원) 규모에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풍력, 태양광, 전기차·수소차 등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8~9월 통과가 유력해지며 국내 풍력·태양광 관련주도 들썩이는 모양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으로 인한 유럽의 풍력 설치량 확대와 미국의 지연된 프로젝트들의 설치가 재개될 것”이라며 “러시아발 전쟁 여파로 모든 국가가 에너지 자립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은 풍력, 태양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풍력 시장은 내년부터 시장 가시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