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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완전정복] 부동산? 깨어있는 자가 이긴다 [14]
추천 0 | 조회 19946 | 번호 1332 | 2008.07.17 11:20 금융플라자 (finance1.***)

'늘 깨어있으라.'

을의 생존법 제1조다. 이 말은 현재 안에 매몰되어 있지 말고 항상 귀를 열어두고 정보와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라는 뜻이다. 얼마 전 한 모임에서 선배들끼리 하는 이야길 들었다. A는 이렇게 말했다.

"부동산 값이 앞으론 더 이상 오르는 일이 없고, 떨어질 일만 있으니 대출해서 집을 샀다면 정리하는 편이 좋다."

그 증거로 하락하고 있는 강남 재건축 집값을 거론했다. 일견 맞는 말이다. 그 말은 그 옆에 앉은 B를 겨냥한 것이었다. 그는 잠실에 재건축을 가지고 있었다. B는 A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오히려 지금 집을 살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의 말은 이렇다.

'부동산은 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왔다. 따라서 현재의 부동산 가격 하락이 위기인지 기회인지 잘 분석해봐야 한다.'

B는 잠실 주공5단지를 예로 들었다. 이 아파트만큼 폭등과 폭락을 거듭한 곳도 드물다는 것. 한때 제2 롯데월드 호재와 상업용지 변경 설까지 겹쳐 기세등등 오르다, 최근엔 큰 약세로 돌아섰다. 이어지는 B의 말을 정리하면 이렇다.

"현재 버블세븐 지역의 가격 하락은 다 이유가 있다. 예컨대 강남권을 보자. 다음 달부터 내년 초까지 2만3000여 가구의 재건축 단지가 입주한다. 한마디로 공급과잉이다. 잠실은 주공1단지부터 4단지에 시영까지 주택공급이 폭주하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것은 2~3년 전에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A가 자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자 B는 자신은 잠실 집값이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2년 전 잠실 재건축을 처분해 마포에 집을 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매매 차익으로 인해 양도소득세를 엄청 물었다고 전했다. 아파트는 2년 거주 3년 보유하면 양도세가 면제다. 따라서 거액의 양도세를 내면서까지 집을 판 것은 대단한 배짱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현재의 마포 아파트는 가격이 상당히 올라 당시 양도세 낸 금액을 이미 상쇄했다고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오를 때는 누구나 사고 싶은 반면, 폭락할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재테크엔 철저한 분석과 발로 뛰며 얻은 경험이 필수다. "누가 그랬다더라..."하는 식 혹은 "남들이 하니깐..."하는 식의 '추수주의'는 실패를 부른다. 항상 깨어 시장을 관찰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구축해야 한다. 때론 잘 알지 못하면서 하는 충고는 남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임정섭 칼럼니스트/‘을의생존법’저자]

 

머니닥터 : 임정섭 (칼럼니스트)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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