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은 투자하기가 겁난다. 주가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고 상승의 기미는 좀처럼 보일 줄 모르고 있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요즘 같은 상황에서도 오히려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주식 상품이 있으니 이름하여 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다.
만약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을 어려워하여 투자를 꺼리는 사람이 있다면 인덱스 펀드의 일종인 상장주식펀드(ETF)에 투자해 보기를 권한다.
인덱스 펀드는 펀드의 수익률이 정해진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따라 가도록 설계되는데, '지수추종 형' 펀드 라고도 한다. 쉽게 말해서 회사개별주식이 아닌 시장이나 특정분야의 섹터 전체를 사는 효과가 있는 상품으로 인덱스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도록 한 투자 수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은행, 보험사 등 에서 ETF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증권사의 ‘랩 어카운트’ 에서도 주요 투자대상이 되고 있고, 특히 연 기금투자 확대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장기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데 좋은 투자처로 손색이 없다.
시장규모는 전체 시가총액의 0.3%정도인 2조 5000억 원 수준이지만 주요선진국에서는 전체 시가총액대비 2%를 넘고, 현재 총 20여 개의 ETF가 상장되어 있으며, ETF의 브랜드 'KODEX' 는 삼성투신운용에서, 'TIGER' 은 미래맵스운용에서, 'KOSEF' 는 우리CS운용, 'TREX' 는 우리자산운용에서 만든 상품이다.
ETF의 장점은 환금성이 뛰어나고, 증권사 위탁계좌를 통해 실시간 거래라 투자 수익률파악이 용이하며, 펀드처럼 가입과 환매라는 절차가 필요 없다.
ETF의 평균 총 보수는 연 0.494%로 일반 주식형 펀드 연 2.5~3%에 비해 크게 저렴하고 사고 팔 때 일반 종목과 달리 거래세 0.3%를 면제 받아 거래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또한 한번의 거래로 주식시장의 대표지수, 섹터 지수의 구성종목 전체를 매수, 매도 할 수 있어 효율적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적은 금액으로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가 가능한 점은 큰 매력이다. (2008년 7월 현재, KOSPI200지수와 연계된 ETF의 1주당 가격은 2만원 대임)
그러나 단점도 있다. 투자구조가 단순하고 정통적인 인덱스나 성장 형 펀드보다 좋지 않은 성과도 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ETF는 주식이니 주가 하락 시 원금 손실도 있을 수 있으므로 단기나 단타매매의 수단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필자도 ETF에 투자하면서 정말 좋다고 느낀 것은 종목을 고를 필요가 없어서 골머리를 썩히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상승 장, 하락 장에 구애 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싸게 투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워렌버핏도 “시장상황이 어려울 때, 초보 투자자는 인덱스 펀드에 분산 투자하라.”라고 조언할 정도니, 요즘 같은 시황에 흔들리는 투심을 잡아 줄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그래왔지만 하락 장이 있으면 반드시 상승 장은 온다. 현재 거듭되는 하락세가 많이 우려스러운게 사실이지만 반대로 큰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장미 빛 상승 장은 반드시 다시 온다고 믿고, 여력이 허락한다면 지금부터 매월 정해진 날짜에 10주~20주 정도 ETF를 사 모아 두자. 그리고 인내력을 발휘 한다면 훗날 예상치 못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상무 칼럼니스트/동양생명 FC 전략팀 차장]
머니닥터 : 이상무 (동양생명 FC 전략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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