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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아이큐] 물가상승 시기, 똑소리 나는 대처법은?
추천 0 | 조회 16499 | 번호 1303 | 2008.06.26 11:23 금융플라자 (finance1.***)

시중의 물가오름세가 사람들을 목 죄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9%이다. 물가오름세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상승률은 11.6%,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수입물가상승률은 무려 44.6%(원자재 83.6% 상승)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세는 소득과 고통이 반비례하게 만든다.

모두 아시다시피 경기는 제자리걸음 내지는 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가와 식료품 상승에서 물가상승세가 촉발되고 있어 심각하다. 경기상승과 수반되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의 경우는 일자리 증가, 소득증가 등이 수반되므로 상대적으로 이겨나가기가 수월하다. 반면 가장 기초적인 품목인 원유가격과 식료품상승에서 기인한 것은 고통지수가 크다. 특히 자산이 형성되어 있지 않고, 소득이 적은 계층일수록 타격을 크게 받는다. 빈곤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인 엥겔지수(전체소득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럴 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첫 번째는 미래에 대한 긍정, 두 번째는 자산의 재무건전성을 되돌아보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여 다시 짜는 것이다.

 

필자가 살아오는 동안 재정적 또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들을 보내면서 분명하게 깨달은 것이 있다. 절망과 희망은 처음엔 작은 차이를 지니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우울한 현실에 지나치게 몰입되기 보다는 노력하면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주변을 돌아보라. 항상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들은 늘 제자리이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말이다.

 

오늘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나의 소중한 자산을 미래란 이름으로 투자한다는 것은 어색하지 않은가.

 

하지만 긍정론 못지않게 현실인식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올바른 전략 하에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된다. 사실 현재의 불확실성이 언제 끝날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달러약세, 미국경기둔화우려, 엔케리트레이드 자금청산 우려, 불안정한 중동정세, 베트남의 경제위기 고조, 투기성의 글로벌 핫머니 등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보니 세계 최고의 석학들조차도 의견이 분분하다.

 

따라서 경기급변동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 위해 몇 가지의 노력이 요구된다. 부채비율을 적정선으로 조정하고, 불필요한 소비지출을 줄여 잉여자금을 비축하는 등의 노력이다. 사람마다 개별적인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소득의 30%를 적립, 대출원리금의 지출비용을 소득의 30% 이하로, 보험은 전체 소득의 8% 전후로 맞추는 것을 적정선이라 본다.

 

이게 다가 아니다. 급작스런 위험에 대비해서 필히 가용자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질병, 급작스런 실직 같은 위험에 갑자기 처했을 때를 대비하려함이다. 맞벌이의 경우는 부부 모두 일자리를 동시에 잃을 확률이 낮기 때문에 월 평균 생활비의 3달치 정도, 외벌이나 프리랜서 등은 6개월치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  이 자금은 생의 안정을 위한 자금이니만큼 수익성보다는 환금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


투자는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마지막으로는 자산 포트폴리오가 적정한지를 살펴야 한다. 불안하다고 투자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이자소득세를 떼고 나면 실질금리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선 긴급생활자금을 제외하고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는 것이라 그다지 현명하지 않다. 물가상승분을 헷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투자 밖에는 딱히 대안이 없다.

 

하지만 경기하강의 위험과 ‘오르지 않는 것은 아이의 성적과 월급뿐’이란 농담처럼 전반적인 소득의 증가가 따르지 않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된다는 부분이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당장 눈앞에 펼쳐진 상황만을 본다면 불안감으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이럴 때일수록 긴호흡이 필요하다. 단기보다는 적어도 3년 정도의 중장기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리스크에 대해 눈 감으라는 것이 아니다. 만일 주식투자를 하는데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라면 리스크가 큰 공격적인 자산운용방식이 대략 전체 투자비중의 15~20%를 넘기지 않도록 조정하는게 재무적인 안정성을 높여주는 방편이다. 직접투자비율을 줄이고 ELS와 적립식펀드 등 간접투자에 자산을 분산해두는게 좋다. 참고로 간접자산도 국내형과 해외형으로 분산하되 6:4의 비율이 좋다. 국내주가의 PER가 12~13배 수준이라 저평가된 상태이고 기업들의 변화를 빠르게 알아챌 수 있어 경기가 좋을 때는 투자하기 좋은 대상이지만, 지금처럼 고유가가 지속되거나 더 진행이 된다면 타격이 심하게 받을 것이란 점에서 분산이 필요하다.

 

필자의 견해로는 러시아 등 에너지 부국의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 역시 PER가 12~13배 수준인데다, 중동계 국부펀드의 자금유입이 나타나는 국가들로 하반기부터는 해외투자대상국으로 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중국펀드의 경우 PER가 60배 수준을 보인 적이 있으나 최근 18배 수준으로 폭락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이라 조정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점차 중국 A 시장의 개방을 확대하는 추세이고 상장기업의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성장성 측면을 본다면 장기투자를 한다면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무주택자라면 내집마련에도 힘써야

부동산은 실물자산이라 인플레이션을 흡수하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철근, 콘크리트 등 주택을 지을 때 사용하는 원재료들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신규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쉽다. 반영시차의 문제일 뿐 수요도가 높은 지역의 지가에 물가상승분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주택매입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지역의 중소형주택의 임대료가 상승추세란 점 역시 부담요인이다. 임대료의 상승은 매매가격 상승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내집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다만 입지와 대상의 선별에 주의하여야 한다. 현재 서울과 경기북부의 주택들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경기남부 지역의 주택가격은 약세를 보여 대조를 이룬다. 글로벌부동산가격조정의 진원지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LA 등 서부지역의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맨하탄의 주거용건물 가격이나 렌트비는 여전히 오르는 추세이고, 동부의 농지가격 역시 강세다. 이처럼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주택보급률이 지방보다 낮은 수도권이 유리하고, 산업단지나 주요업무시설이 인근에 있어서 출퇴근이 용이한 곳, 학교.학원, 관공서, 상업시설 등을 이용하기 좋은 곳, 교통인프라가 좋거나 크게 개선되는 곳,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이 높은 곳, 인근에서 택지개발을 하는 등 분산을 일으키지 않는 지역을 선별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접근할 것인가. 앞서 언급했듯이 주택시장의 경우 일부지역만 거래의 활기를 보일 뿐 전반적으로는 침체되어 있다. 거래두절이 나타나다시피 한 곳도 속출하고 있다. 즉 매도자의 시장이 아니라 매수자의 시장이므로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가급적 급매를 노려야 유리하다. 인근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곳은 상한제 예상 적용가격 수준까지 하락한 곳들도 있다. 경우에 따라선 협상을 통해 매도인이 부르는 호가보다도 낮은 가격의 거래도 가능하다.

 

분양을 받길 원한다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2기신도시나 대형택지개발 지구가 좋다. 직주근접 개념으로 개발되는 곳이 많은데다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통상 입주 후 10여년정도가 지나면 살기가 좋은 곳으로 변모하게 된다. 수도권 등에선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은 전매제한이 길지만 투기가 아닌 실수요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투자자라면 단순보유를 통한 차익을 노리기 위한 투자보다는 개발·이용가치에 중점을 두는 전략이 요구된다. 아직 양도세중과세, 종부세 등 세금규제 등이 풀리지 않은 상태인데다, 경기추세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임대사업, 토지라면 펜션이나 건물을 지어 활용하는 것 같은 수익성이 창출될 수 있는 대상으로 압축하여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니닥터 : 조혜경 (RE멤버스 연구홍보팀 팀장)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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