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내집마련 상담차 사무실에 내왕하는 고객들을 분석해 보면 분당이나 일산 같은 1기 신도시보다 서울중심부에 집을 마련하려는 분들이 대폭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들어 기름값이 고공 행진하면서 서울지역 역세권에 위치한 도심 부동산에 더욱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상담을 통해 서울주변부보다 도심을 왜 선호하는지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은빛마을에 거주하는 158제곱미터(구48평)에 거주하는 김성미씨(가명,주부 55세)는 최근 서울로 입성하기 위해 여기저기 발품을 팔고 있다. 최근 기름값이 많이 올라 신도심보다는 교통이 편리한 도심이 뜬다는 신문기사를 접한 후로 더욱더 마음이 조급해졌다. 김성미씨가 거주하는 주택도 전철역(화정)에서 불과 5분 거리인데다 주변에 할인점과 병원들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 도심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본인이 전부터 눈여겨 온 9호선 개통예정지의 영등포구 일대 112 제곱미터(구 34평) 아파트는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일산쪽의 대형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이 연초보다 1억이상 떨어져 노후가 조금씩 걱정되기 시작했다.
조그만 회사에 다니는 남편의 퇴직연한도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참에 5억원대 정도의 112 제곱미터 아파트 한 채와 남은 돈으로 요즘 인기 있다고 하는 조그만 오피스텔을 한 채 사들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집을 내놓았으나 보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어 우선 시세보다 2~3천정도 싸게 내놓았다. 먼저 갈아탈 집을 계약하고 본인이 살던 집을 내놓을까도 생각도 했지만 제때 안 팔리게 되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분당구 서현동 시범단지 181.82제곱미터(구55평)에 거주하는 김민석(가명,교직원,45세) 지난해 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집 때문에 걱정이 많다. 2년전 집을 구입할 때 3억원을 무리하게 대출받아 구입했지만 중개업소에 알아본 결과 구입 당시보다 1억5천~2억원 이상 집값이 떨어졌다. 얼마 전 분양을 시작한 용인일대에서도 대규모로 미분양이 생겨 이제는 은근히 겁까지 나기 시작했다.
직장이 강남역 인근이라 치솟은 기름값으로 차를 계속 몰고 다니기 버거워 손절매하고 평수를 줄이더라도 강남역 부근의 동작구나 관악구쪽의 역세권 주변의 집을 알아보고 있다.
이렇듯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지역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1기 신도시와 주변부 아파트가격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경기가 침체될수록 서울도심부 아파트가격보다 더욱 메리트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MB시대 新 부동산 투자전략> 中
머니닥터 :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www.youand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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