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투자 격언 중 '차익실현은 천천히, 손절매는 빠르게'라는 말이 있지만 이를 실천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심리가 빨리 이익을 보려하고 떨어지는 주가에 대해 다시 오를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기 쉽기 않기 때문이다.

격언와 반대되는 투자 패턴이 대세가 되는 이유에 대해 일본의 나이토 시노부(内藤 忍) 투자컨설턴트는 최근 펴낸 자신의 저서 <자산설계학원>을 통해 '감정을 콘트롤하는 2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차익실현을 서두르는 감정적 판단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투자를 하기 전에 차익실현과 손절매의 주가 수준을 정해 두고 그 주가에 되면 '미련없이'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손절매의 폭을 차익실현의 폭보다 좁게 해야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5000원에 주식을 매입했다면 차익실현은 5500원, 손절매는 4800원으로 하여 자연스럽게 빠른 손절매와 느긋한 차익실현이 가능토록 한다.

그리고 잠재적인 손해가 발생했을 때 냉정하게 평상심을 유지해야만 한다. 특히 장기적인 가치투자를 겨냥한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마음의 정리가 필요하다.

만일 자신이 그 주식을 갖지 않고 있다고 가정하고 지금 주가로 해당주식을 매입할지 생각해 본다. 사지 않는다면 바로 손절매할 수 밖에 없지만 반대인 경우라면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도 좋고 추가구매도 고려해 봄직하다.

왜냐하면 매도 판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매입한 주가가 얼마인가가 아니라 현재 주가가 본래의 가치와 비교해서 저렴한지 아닌지 하는 점이다. 결국 비교해서 비싸다고 생각하면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야하고 싸다고 생각되면 추가 구매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투자에서 감정의 컨트롤만큼 어려운 일도 없지만 스스로 마음수련을 통해 부화뇌동하지 않는 평정심을 단련시켜야 한다.

착실한 자산관리와 투자를 통해 전략적인 장기분산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가짐, 투자이론, 상품지식의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나아가 투자수익의 80%는 자산배분의 포트폴리오로 결정되며 목표설정을 통해 투자성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실력을 닦는 공부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엠리치 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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