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불리기 재테크, 돈지키기 재테크 | ||||||
| 머니닥터 : 손정훈 (공인재무컨설턴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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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계약자들과 오랫동안 상담을 해오면서 늘 갖게 되는 안타까움이 있다. 바로 보험 들 돈이 없다는 것이다. 재테크다 교육비다 해서 드는 돈이 많은데다 부채까지 있는 경우 더더욱 당장 다가오지 않는 위험에 돈을 내기가 망설여진다는 얘기다. 가끔 그분들 가운데 막상 건강이 나빠지고 난 뒤에야 찾아와 보험가입을 의뢰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어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다. 보험이란 보험약관에서 보상하는 사고에 대한 발행률 또는 손실률 예측을 전제로 보험가입자에게 일정한 보험료를 수수하고 그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그에 상응한 보상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경제제도다. 순수한 보험의 목적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위험에 대한 보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노후를 대비하여 펀드나 주식, 부동산으로 표현되는 돈불리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돈불리기만큼이나 더 중요한 것은 돈지키기이다. 그렇다면 돈지키기 재테크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저축과 보험이다. 저축 재테크는 시간에 비해 저조한 금리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 쏟아지는 재테크 정보홍수 속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재테크 포트폴리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저축이다. 투자성 재테크는 높은 수익성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위험도 크다. 바꿔 말하면 높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종잣돈을 모은다든지 안정된 기반을 다져놓기 위해서는 다양한 적금상품들을 위시한 저축상품들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의 돈지키기 재테크인 보험은 재테크의 마지막 보루라고 볼 수 있다. 보장을 위해 매달 내는 보험비용을 투자라고 본다면 일정한 투자행위를 통해 유사시 몇 곱절의 보험금으로 나와 가족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은 결국 가족의 경제적인 위험뿐만 아니라 경제로 인한 가족해체의 위험까지도 보장해 줄 수 있는 재테크다. 중국 노나라 희공 2년때의 일이다. 모사였던 순식은 이웃 진나라 왕을 설득해 우나라의 길을 빌려 괵나라를 공략하자고 건의했다. 진나라의 보물을 우나라에 주고 길을 터 괵을 치자는 이야기라 잠시 주저하던 진나라 왕은 순식이 나중에 우와 괵 두 나라 모두를 공략하면 어차피 돌아올 보물이라고 재차 설득하자 이에 응했다. 그리하여 우나라에 진의 명마와 보석을 주고 괵을 쳤고, 이후 노나라 희공 5년에 완전히 괵을 점령하고자 우나라 왕에게 다시 길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러나 이때 우나라 궁지기가 나서 우왕에게 노와 진에게 길을 열어주지 말 것을 간청했다. 궁지기는 '뺨뼈와 턱뼈는 서로 의존하고,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는 속담을 사용해 괵나라가 망하면 결국 우나라도 망할 것이라고 간했다. 그러나 우나라왕은 궁지기의 말을 신뢰하지 않았고, 결국 괵나라가 망한 후 우나라도 망하게 되었다. 이 때 나온 고사성어가 바로 '순망치한(脣亡齒寒)'이다. 돈불리기 재테크와 돈지키기 재테크는 어느 하나 빼 놓을 수 없이 중요하다. 하나라도 빠지면 결국 시린 결과를 가져오기 십상이다. 한 발 내다보는 지혜, 곧 보험도 재테크라는 마인드에서 출발한다. [손정훈, 공인재무컨설턴트 / (주)사랑모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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