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금융 메인메뉴

커뮤니티

커뮤니티 하위메뉴

게시판 운영정책

전문가칼럼

[펀드 이야기]론스타가 힘이 센 이유
추천 0 | 조회 2746 | 번호 118 | 2006.04.05 09:58 금융플라자 (financemas***)
론스타가 힘이 센 이유
과거 서울 역삼동의 스타타워빌딩 매각 건으로 3년6개월만에 2천억원의 수익을 얻은 외국계 사모펀드(PE펀드) '론스타'. 이번엔 외환은행을 매각함에 따라 무려 4조5천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잘 나가는(?) 외국계 사모펀드가 국내의 노른자 자산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가져가는 것을 보고 '죽 쒀서 개주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도 하루빨리 국내 토종 사모(PE)펀드를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 '사모펀드'란 도대체 어떤 것이길래 론스타처럼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위험이 따르더라도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만들어진 펀드
'사모(私募)펀드(Private Equity Fund)'란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공모(公募)펀드'의 반대 개념입니다. 공모펀드는 우리들이 증권사 등을 통해 가입하는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를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공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판매하기 때문에 만일의 위험에 대비해서 운용하는데 엄격한 기준을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펀드의 10%이상을 같은 종목에 투자 못하도록 한다든지, 동일 회사 주식의 투자도 총 20%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바로 그런 것들이죠.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펀드매니저가 한 종목에 '몰빵' 투자를 해서 손실을 입게 되면 일반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되겠죠. 이 때문에 정부에서 일정한 기준을 지키도록 엄격히 관리 감독하는 것이죠.

그런데 말이죠. 이런 안전장치가 좋은 듯싶지만 또 어찌 보면 그다지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결국은 평준화를 만드는 투자가 되어버리니까요. 정말 탁월한 펀드매니저가 한 두 종목만 골라 전액을 투자해서 대박이 터질 수 있는 기회를 제도적으로 원천봉쇄 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걸 항상 전제로 해야겠지만 말이죠.

모름지기 투자자 중에는 위험이 따르더라도 이러한 큰 도박(?)을 원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그런 사람의 욕구까지 막을 수는 없는 거죠. 따라서 '정말 그런 걸 원한다면 너희들끼리 알아서 돈 모아 그런 투자를 해라.' 하고 정부에서 허가를 해 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겨난 게 바로 사모펀드죠. 원래 우리나라는 사모펀드가 허용되지 않았는데요. 2000년 7월부터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드디어 이를 허용하게 했죠.

사모(PE)펀드는 공모펀드처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100인 미만(경우에 따라서는 50인 또는 30인 미만)의 사람들로 한정되어 모집을 한답니다. 그리고 한번 가입을 하면 환매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특히 M&A를 목적으로 하는 사모M&A펀드(이를 통상 'Buy-out 펀드'라고 합니다.)의 경우는 중도환매가 인정되지 않는 폐쇄형만이 가능합니다. 또한 공모펀드와 달리 같은 종목의 투자제한도 신탁재산의 50%까지 확대되며, 상황에 따라서는 특정기업의 주식을 100%까지도 취득할 수 있게 되어 있죠.

이렇듯 뜻 맞는 소수의 사람이 모여서 운용하는 펀드에다 제도적으로 투자 제한까지 대폭 완화되어 있다 보니, 다른 회사를 적대적으로 인수한다든지 국제적인 투기적 거래를 하는 등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리스크가 큰 투자가 가능한 것이랍니다.

물론, 사모펀드가 아무리 자기네들끼리 모여서 만드는 펀드라고 하더라도 무작정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증권거래법상의 적용을 받고 금융감독원 등의 금융당국에 등록절차를 거쳐야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모펀드에 출자한 출자자들의 명단까지 일반에 공개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사모M&A펀드의 경우에 있어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비밀리에 M&A를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이용하기에 용이합니다.

특히 론스타와 같은 외국의 사모펀드(헤지펀드라고도 하죠)의 경우는 이점에서 더욱더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사모헤지펀드는 美증권관리위원회(SEC)의 등록 및 공시의무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규모나 투자 내용에 대해서 미 당국조차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점을 이용해 국제적인 투기행위로 빈축을 사기도 하는데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수익이 있다면 어디든지 투자하는 론스타. 그 무시무시한 힘은 사모펀드의 근본적 태생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펀드 이야기] 해외투자펀드, 무조건 국내펀드보다 좋은 것일까?
[재테크생생토크] 펀드 안내문 독법(讀法)
[펀드 이야기] 원금보장형 펀드, 알고 보면 안타까운 펀드
[펀드이야기] 2006년의 적립식펀드 전망과 전략


[보험] 가족의 건강에 얼마나 투자를 하고 계십니까?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
내집 마련의 꿈을 위해~

장기주택마련저축 보기

아웃백을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수 있는 방법 아세요?

노하우 보러 가기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플라자(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0
0
신고


푸터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