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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보고서
      추천 2 | 조회 34 | 번호 1171214 | 2025.08.03 10:26 성환친구 (kim***)
      문리학,생리학,병리학,
      어느 분야던 뇌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삶이란,,,
      3중고 4중고를 만든 더위도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럿다. 초록은 맘껏 푸르름으로 치장한다.
      앞에 보이는 입추가 빙그레 웃는다.
      손길을 멈춘 터밭엔 풀만 무성하다. 심어놓고 방치한 도마토 몆 그룻는 퇴약볕에서도 죽지 않고
      수풀더미에 뭍혀서도 잘 익은 열매를 나에게 준다.
      자연의 감사다.

      북망산 가 계신 부모의 생전 모습이 떠오른다.형님의 모습도,,,
      이승서 뵐 수 없는 분들이다.
      이승계를 떠나신지도 벌써, 17년이란 세월이 ,,,
      불현듯,생각은 나지만 금방 희미해져가는 모습이다.평생 꿈에서도 부친의 모습은,한 번도 나에게
      찾아오신 적이 없다.
      모친은 이승계를 떠나시고 두 번 찾아오셨다. 형님은 한 번 찾아오셨다.
      저승계가 편안하신지 얼굴은 웃고 계신다.
      비몽사몽간 별안간 가왕이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에 나타나 나를 쳐다본다.
      나는 한 눈에 알아보고 손을 내민다.
      가왕은 오토바이에서 내리지도 않고서 내민 내 손을 잡는다. 내 얼굴은 전생서 만난 기억이 없었을텐데도
      악수를 나눈다.
      시장엔,,,왜? 오셨는가요. 소비쿠폰을 쓸려고,페이페이를 쓸려고?
      속세에 있는 가왕의 년령도 벌써,만75세가 넘은 노인이라고 하는 모습일텐데,,,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을 방문한
      가왕을 보고선 새삼 건강미에 감탄한 존경을 표하노라고 건넨 악수다.
      초면인데도 내민 내 손을 거절치 않고서 잡아준 가왕의 따뜻한 마음이 마주잡은 혈관을 통해서 전해진다.
      빗방울이 뚝, 얼굴에 떨어진다. 눈을 뜬다.
      달,별도 보이지 않는다.
      이승계의 만능키인 폰을 꺼내서 켠다. 새벽2시20분을 알려준다.
      모기장을 접는다. 이불을 갠다. 얼래 비는 오지 않는다.
      얼굴에 떨어지던 것은 분명 물방울이였다. 허둥지둥대다가 의자에 앉는다. 허허허 현실의 나를 본다.
      접었던 모기장을 다시 편다. 옥상엔 모기가 많아서 모기장을 펴지 않고 취침하면 의도치 않은 헌혈자가 된다.
      별안간 떠오른 생각들이다. 생전 세 번은 헌혈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뿐이 못하고 있다.
      저번에도 헌혈할까를 생각하고 헌혈하는 곳을 찾아갔다가 그냥돌아왔다.
      고희대 나이도 받아줄까 하는 생각때문에,,,
      오늘 비몽사몽간에 가왕을 만나서 악수를 나누곤 가왕의 건강미에 정말 감탄하였던 생각들이 모두
      모두 꿈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이였다.
      이런저런 비몽사몽서 허우적대다가 정신이 드니 현실이다.
      그런데도 마치 꿈속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현실처럼 생생하다.

      삶이란 것은 움직이는 모든 것이 활동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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