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3200p를 넘더니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마치 5년 전 보았던 지수를 생각한다. 주가의 추이를 살피면서도 투자의 고비는 늘 온다. 지수 3000p 증시에서 투자해본 개미들은 몆%나 될까, 지수가 오르면 모든 종목들이 다 오를 것이다 하고 묻지마 종목에 베팅한다면,,, 다음 주엔 소비쿠폰과 페이페이가 주머니와 지갑을 채워준다는 소식에 마음의 넉넉함도 함께채워지고 있다. 소비쿠폰과 페이를 받기 전에 미리 식사 공양을 하러 나가다가 벗의 얼굴이 먼저 떠올라서 문자를 보냈더니 반갑게 함께합시다.하는 답글을 받았다. 시원한 공간에 승객도 많지 않은 곳에서 펜은 신난다. 다음 행선지는 ,00사 유통업자 옛날의 시간이였으면 찾아갈 곳도 많았는데, 요즘 00사 현황이 어렵다는 것을 몆군데 방문한 사무실을 보면서 전해져온다. 요즘 하루살이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나도 그런,,, 삶의 의미란 글 댓글을 보면서 계속 글을 써야되나 하는 고민 많은 부족함을 발품을 팔면서 다니지만 다니면 다닐수록 의욕은 떨어진다. 요즘 세상에서 이런 글을 읽느냐면서 댓글다는 분들도 있다. 공짜로 읽는데도 이런데 돈 주고서 사보라고 권유드릴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들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하루살이 책으로 변하는 두려움보다도 더 무서운 댓글의 충격이였다. 뇌를 때린 댓글에 무너지던 마음이 그동안 써온 글을 읽으면서 용기를 낸다.
오늘 외출도 토요일이지만 인연 닿는 곳을 찾기위해서 이런저런 핑계로 무더위 탈출을 위한 도피처를 오늘은,,,하다가 전철 안으로 택했던 하루다. 누가 알까 지금의 마음을
반갑게 맞이하는 박사장과 식당으로 향한다. 반계탕으로 합시다. 초복이 가까워서 그런지 찾아간 곳은 손객들이 많다. 박사장님은 이번 페이 금액은 15만 원 되지요. ? 미리 짐작하고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반계탕으로 공양한 후 들릴려고 한 곳을 찾아본다. 날씨때문인지 걷는 것도 ,,,신도림역으로 향한다. 천안행 급행을 탄다.옆자리에 앉은 분과 대화를 나눈다. 용띠라고 하시면서 80이 넘으니 육체가 모두 말썽을 일으킨다고 하신다. 귀를 종긋거리길래.보청기 안끼세요? 끼고 있다가 잃어버려서 안 끼고 다닌다고 하신다. 목소리가 우렁차시다.성대가 건강하시네요. 담배 안 피우시지요? 그렇다고 대답하신다.곡차는요? 가끔 농주인 막걸리와 벗한다고 말씀하신다. 용띠인 어르신은 금정역에서 내리시며 미소를 보낸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인연의 분이시다. 우리들 곁엔 무수히 많은 인연들이 스쳐가고 다시 만난다. 만나는 얼굴들이 남녀노소 모두가 스마일이였으면 하는,,, 우리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두툼한 책을 무릎에 펼쳐놓고 읽던 여인 계속 챋장을 넘기고 있다. 그 책 재미 있어요? 빙그래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제가 잠깐 살펴봐도 될까요? 보던 책을 선뜻 건너준다. 몆 장 살펴본 후, 불가에선 인간의 가장 큰 죄가 의념에서 일어나는 생각으로 짓는 죄가 가장 큰 죄라고 하는 말씀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책 제목 심리0 그런 유형의 책이네요. 책 안에 있는 단어 중 인터넷 광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 책이다. 현대사회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다루는 내용인 것 같다. 안경도 스지 않고서 읽고 계신데 올해 춘추가,,? 82세라고 하신다 43년 생? 대단하시네요. 그 연세에도,,, 글씨가 제대로 보이세요? 신림에서 금정까지 오는 동안 ,대단한 독서력입니다. 주식에 관한 책을 꺼내면서 저도 이런 글,,, 꺼내보이니 책 읽던 여사님은 책을 접으면서 나도 주식을 하고 싶은데 잘 몰라서 하지 못했다는 말씀을 하신다. 주식 안 하신 것 잘하셨었요. 저는 주식으로 인해서 많은 글을 쓰게 되었지만 주식으로 얻은 인생앓이를 지금도 하고 있거든요. 주식했으면 돈 많이 벌어겠네요? 그 말을 들으면서 주식 투자란 정말 어렵고도 어렵습니다. 주식 투자는 주식을 사지 말고 기업을 사야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지금에야 깨달았지만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식이 많다고 경험이 많다고 돈이 많다고 하여도 주식 투자는 제대로된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해선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기업을 사는 것이 바로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안내 방송을 듣던 여사님이 일어선다. 병점이라는 여사가 읽던 책을 받아서 가방 에다가 넣어주면서 멜빵을 어깨에 거는 것을 도와준다. 항상 건강하세요. 책 많이 읽으시고요.하는 말을 들으시곤 미소지으면서 내린다.
차창 밖 초록의 물결이 이 더운 삼복의 열기에도 빛을 내고 있다. 3개월 만 지나면 이 더위를 견딘 초록이 황금알로 사회의 넉넉한 농부의 풍요로움을 만들어 줄 것이다. 좋은 벗인 박사장을 만나러 외출한 날 뜻하지 않게도 고령층의 최고령층인 80이 넘으신큰 어른들을 만났다. 70대는 그 어른들에 비하면 아이건만 늙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마음이 오늘따라 왜소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