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년 반 만에 지수 3000고지를 밟았다. 지난 2021년 코스피 3000 돌파 당시에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지수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양한 종목군들이 지수를 번갈아 주도하며 지수 3000으로 이끌었다. 중견· 중소 종목들도 하방압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버텨주는 역할을 했다.
방산, AI(인공지능) 원전, 금융 관련 종목들이 순차적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방산주가 코스피 상승의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방산은 조선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미래 수출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업종에 포함됐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 이슈까지 터지면서 날개를 달았다.
구체적으로 풍산, LIG넥스원, 네이버, 카카오, 등.. 코스피 지수를 주도한 종목들이다. 데이터센터 이슈로 더 주목을 받는 원전종목도 뜨거웠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는 기존 원자로 대비 비용과 건설 기간 단축으로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금융주 역시 이달 초 국내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하는 종목들이었다. ... ...
정책 수혜주로 지목된 중견· 중소 종목들의 상승도 코스피 3000 돌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증권가들은 중견과 중소 업종이 힘을 내면서 지수의 하방을 지지하는 힘도 생겼다고 평가한다.
LG CNS(LG씨엔에스)가 대표적인데, 이날도 장중 8만93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새정부의 디지털화폐(CBDC)와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시장 주도주들이 지속적으로 변하며 선순환한 모습이 큰 시장 조정없이 지속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