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나 바둑이 주는 경기의 승패는 짜릿한 기분을 느끼게 하여준다. 배움도 함께주면서 이기고져 하는 수없는 수들을 미리 그리면서 상대보다도 더 몆 수 앞을 내다보아야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
고대 때부터 내려온 뇌를 발전시키는 오락이라면 오락도 되고 수양이라면 수양도 되는 경기다. 바둑 예찬론자들은 바둑의 무궁한 수의 변화에 인간의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다고 하였다. 361점의 선은 마치 인간의 혈관처럼 끝없이 흘러야 활동하는 육체처럼 수가 끊기거나 끊어지면 바둑에서 맥의 흐름이 엉켜 지게된다. 장기 또한 몆 수 앞을 봐야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경기다. 지혜의 겨룸으로 승부가 결정난다. 전장에서 마치 용호상박처럼 두 장수가 싸우는 모습을 보곤 만들어진 그림이다.
두 장수의 싸움이 전장의 판세를 뒤집는 결과를 만들지만 서로 실력이 비슷하여 싸움의 승패가 결정나지 않는 겨룸을 이어갈 때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용과 호랑이의 목숨건 상상을 통해서 나온 것이 용호상박이다. 힘이 세다고 하여서 상대를 이길 수 없는 것이 바둑과 장기의 묘미지만 생사를 오가는 전투에서도 월등한 힘의 우위에 있으면서도 약한 상대를 이기지 못하는 것도 장수의 싸움이다. 10번을 싸워서 패해도 11번 싸움에서 적장의목을 베면 이기는 것이 덕장이다. 맹장은 힘으로 이겨왔지만 덕장은 힘의 열세를 지혜의 전술로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장기의 유래가 초한지에세 나온 것을 아는 이도 2030 세대에서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항우와 유방의 고사다. eaglea 이글이 하늘 높은 줄 모르면서 계속 더 높이 오르고 있다. 독수리의 날개는 지치지도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날고 있다. 2-4로 지고 있던 경기를 4-4로 만들더니 끝내는 승부를 뒤집고 역전승을 만들었다. 7-5로 이긴 경기를 보면서 7회 초 주루의 미숙으로 홈에 들어오지 못한 주자를 보면서 어쩌면 질 수도 있다는, 그런데 그런 생각을 9회 초 깔끔히 지워주곤 26년 만에 10연승을 이뤘고 오늘 11연승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증시의 활황을 위해서 김대중 정부 때 만든 것이 코스닥시장이다. 코스닥 시장의 비약적 발전으로 기업은 투자유치를 받아서 지금의 산업발전을 이뤄냈다. 기업의 발전 뒤엔 개미의 투자가 거름이 되고 양분이 되어서 기업은 더 커졌고 국력 또한 커졌다.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지상사라고 했지만. 경기와 다른 것은 장수의 싸움이 국가의 운명을 가른다. 죽고 이기는 싸움에선 미덕은 없다. 싸움의 승패는 힘과 지혜를 갖고 있어도 세력 앞엔 무용지물이다. 맹장과 덕장의 차이가 주는 승패의 판가름이다.
글의 요지는 맹장은 덕장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역사의 교훈은 말해주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디로 흘러야 되는 방향타를 잃고 있다. 즐거움을 주는 바둑,장기 야구 경기를 보는 것과는 다르다. 위기의식을 느껴야 될 때다.
안병욱 님의 산문집에서 읽은 글을 수정없이 인용한다. 신은 인간에게 3대 능력을 주었다. 첫째는 생각하는 능력이다. 둘째는 사랑하는 능력이다. 셋째는 창조라는 능력이라고 하셨다.
생각은 머리의 기능 가슴의 기능 창조는 손의 기능 의지의 기능이다. 세 가지의 능력과 덕을 지녔기 때문에 만물의 뛰어난 영장이 되었고 지구의 주인이 되어있다.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는 햄릿이라는 책 중 내용에서 주인공 햄릿의 입을 통해서 이렇게 인간을 예찬하고 칭찬했다. 인간은 얼마나 신이 만든 작품인가,이성은 얼마나 고귀하고 생각하면서 품고 있는 이해력은 신과 같다. 세계의 아룸다움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인간은 서로 신뢰해야 된다.서로를 믿지 못한다고 하면 우리는 무엇을 신뢰하고 살아갈 것인가, 인간신뢰는 휴머니즘의 기본신조라고 햄릿의 2막2장에서 햄리를 통해서 전했다고 한다는 말씀을 책에 남기셨다. 지금 시대에게 글이 전하고 있는 의미를 생각해야 될 때다.